‘쌍방울 의혹’ 김성태 다음 주 귀국 전망

입력 2023.01.13 (17:01) 수정 2023.01.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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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다음 주 귀국할 걸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이 한국에 들어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사가 됐다며, 조만간 이 대표를 다시 한 번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피 생활 8개월여 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현지에서 어제 '불법 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재판이 열렸는데, 그에 앞서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이른바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도 함께 귀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전 회장 등은 중단된 여권 재발급 절차 등을 거쳐 다음주 쯤 한국에 도착할 걸로 예상됩니다.

당초 강제 송환 절차에 불응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이 돌연 귀국 입장을 밝힌 데는, 국내 쌍방울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 압박이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쌍방울 관계자 6명 중 4명이 오늘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중엔 김성태 전 회장의 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음식 나르던 직원까지 검찰이 영장을 치는데, 내가 어떻게 버틸 수 있겠냐"는 말을 변호사에게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쌍방울 사건' 수사에 본격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쌍방울과 별도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도, 해당 사건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 대표 소환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또다른 사건인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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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의혹’ 김성태 다음 주 귀국 전망
    • 입력 2023-01-13 17:01:08
    • 수정2023-01-13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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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다음 주 귀국할 걸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이 한국에 들어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사가 됐다며, 조만간 이 대표를 다시 한 번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피 생활 8개월여 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현지에서 어제 '불법 체류' 여부를 판단하는 재판이 열렸는데, 그에 앞서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이른바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도 함께 귀국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전 회장 등은 중단된 여권 재발급 절차 등을 거쳐 다음주 쯤 한국에 도착할 걸로 예상됩니다.

당초 강제 송환 절차에 불응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이 돌연 귀국 입장을 밝힌 데는, 국내 쌍방울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 압박이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쌍방울 관계자 6명 중 4명이 오늘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중엔 김성태 전 회장의 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음식 나르던 직원까지 검찰이 영장을 치는데, 내가 어떻게 버틸 수 있겠냐"는 말을 변호사에게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쌍방울 사건' 수사에 본격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쌍방울과 별도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도, 해당 사건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 대표 소환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또다른 사건인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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