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증오’ 해소가 과제”

입력 2005.06.0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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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이런저런 사건이 잇따르면서 참여정부도 집권 3년차 위기가 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노 대통령의 최근 심경이 공개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3년째 자만심과 나태로 각종 악재의 분출이 시작된다는 이른바 집권 3년차 증후군.
김영삼 정부 3년차 때는 김현철 씨로의 권력집중으로 정권이 하강했고 김대중 정부 때는 각종 게이트가 터졌습니다.
장관급 인사들의 줄사퇴, 유전개발 의혹사건과 행담도 의혹.
현정부에서도 3년차 증후군이 반복되는 것인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정부는 시작부터 레임덕이었다며 3년차 증후군을 반박했습니다.
집권 초 의원 40여 명의 소수파로 탄핵사태까지 겪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의 당정갈등도 당정분리라는 새로운 시스템에의 적응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상황을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통합의 위기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 선결과제를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분노 때문이었지만 대통령으로서 지금의 과제는 한국 사회의 증오와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검경수사건과 사법개혁 갈등, 대입제도 논란 등을 지켜보고 힘겨움을 토로하며 한 말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연정을 얘기하면 야합이라고 하고 야당 의원들을 만나 정책설명도 할 수 없는 현 상황을 돌파하는 게 관건이라며 그 기반은 바로 도덕성임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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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와 증오’ 해소가 과제”
    • 입력 2005-06-05 20:49: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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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이런저런 사건이 잇따르면서 참여정부도 집권 3년차 위기가 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노 대통령의 최근 심경이 공개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3년째 자만심과 나태로 각종 악재의 분출이 시작된다는 이른바 집권 3년차 증후군. 김영삼 정부 3년차 때는 김현철 씨로의 권력집중으로 정권이 하강했고 김대중 정부 때는 각종 게이트가 터졌습니다. 장관급 인사들의 줄사퇴, 유전개발 의혹사건과 행담도 의혹. 현정부에서도 3년차 증후군이 반복되는 것인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정부는 시작부터 레임덕이었다며 3년차 증후군을 반박했습니다. 집권 초 의원 40여 명의 소수파로 탄핵사태까지 겪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의 당정갈등도 당정분리라는 새로운 시스템에의 적응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상황을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통합의 위기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 선결과제를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분노 때문이었지만 대통령으로서 지금의 과제는 한국 사회의 증오와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검경수사건과 사법개혁 갈등, 대입제도 논란 등을 지켜보고 힘겨움을 토로하며 한 말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연정을 얘기하면 야합이라고 하고 야당 의원들을 만나 정책설명도 할 수 없는 현 상황을 돌파하는 게 관건이라며 그 기반은 바로 도덕성임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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