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인선 이상 기류있나

입력 2005.06.06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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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장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수후보에서 3배수 추천으로 바뀌고 정밀검증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내정단계까지 가면서 발표만 앞둔 듯했던 국정원장 후임 인선과정이 뒤로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는 단수로 유력하다던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외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3배수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하고 현재 추천과 정밀 검증작업을 동시 진행중입니다.
압축됐던 후보가 되레 늘어난 상황.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권진호 보좌관이 여전히 앞선 카드이되 다만 정세현 전 장관이 부각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내부 기류를 전했습니다.
권 보좌관의 경우 그간 대통령과의 호흡으로 권력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잘 헤아린다는 점이 정 전 장관의 경우는 북핵문제가 어려운 국면에서 대북관계를 좀더 밀도 있게 진행하는 데 적임일 수 있다는 점을 놓고 두 후보가 경합중이라는 것입니다.
검증에 대한 부담 역시 인사지연의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됩니다.
올 초 겪은 잇단 인사파동, 특히나 국정원장의 경우는 국회 청문대상임을 감안한다면 정밀검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노 대통령의 방미 출국일인 오는 9일까지 인선이 매듭지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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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장 인선 이상 기류있나
    • 입력 2005-06-06 21:02: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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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장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수후보에서 3배수 추천으로 바뀌고 정밀검증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내정단계까지 가면서 발표만 앞둔 듯했던 국정원장 후임 인선과정이 뒤로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는 단수로 유력하다던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외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3배수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하고 현재 추천과 정밀 검증작업을 동시 진행중입니다. 압축됐던 후보가 되레 늘어난 상황.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권진호 보좌관이 여전히 앞선 카드이되 다만 정세현 전 장관이 부각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내부 기류를 전했습니다. 권 보좌관의 경우 그간 대통령과의 호흡으로 권력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잘 헤아린다는 점이 정 전 장관의 경우는 북핵문제가 어려운 국면에서 대북관계를 좀더 밀도 있게 진행하는 데 적임일 수 있다는 점을 놓고 두 후보가 경합중이라는 것입니다. 검증에 대한 부담 역시 인사지연의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됩니다. 올 초 겪은 잇단 인사파동, 특히나 국정원장의 경우는 국회 청문대상임을 감안한다면 정밀검증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노 대통령의 방미 출국일인 오는 9일까지 인선이 매듭지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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