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산지 대설특보…내일까지 최대 15㎝ 눈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산간지역에 최고 5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현재 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평창군 대관령면에는 어제(14일) 새벽부터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눈발이 거세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여 행인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원 중북부 산지와 속초 고성 양양에는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고성 미시령이 50센티미터를 넘었고, 동해안 평지는 20센티미터 안팎입니다.

현재 강원 영서 일부 지역과 영동 지역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16일) 오전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와 동해안에 3~10센티미터, 많은 곳은 15센티미터, 강원 내륙에는 1-5센티미터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이미 많은 눈이 내렸는데, 눈 피해는 있나요?

[기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속초 목우재 등 일부 산간 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강릉지역 시내버스는 일부 구간에서 단축 운행했습니다.

또, 눈길 미끄럼과 접촉사고, 고립 사고 등이 100여 건 발생했습니다.

항공편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오늘 양양공항에서 제주와 여수, 일본 나리타 등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일부 구간에는 한때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제설작업 등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재난당국은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