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접촉 중간쯤 와 있다”

⊙앵커: 이번 북미간 뉴욕접촉 결과는 우리 정부에도 바로 통보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종 확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북미접촉이 중간쯤에 와 있다고 말해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확답은 없었다, 다만 중간 정도는 와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특히 북한이 회담 참가는 확인했다는 발언도 원칙적 언급 이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다만 북미접촉이 중간 정도 와 있다, 앞으로 더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중간단계라고 밝혀 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되는 10년 만의 가장 중요한 회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NSC 고위 관계자와 국가안보보좌관, 6자회담 수석대표의 잇단 방미에 이어 오늘은 외교부 북미국장이 최종 조율을 위해 미국에 가는 등 회담 준비도 전에 없이 분주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회담이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설명에는 UN안보리 회부 등 대북 제재논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을 끌어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절박감이 배어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유인책이 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근과 채찍에 대한 균형잡힌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 정부가 구상중인 중요한 제안이 폭넓게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