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협박’..공무원 53명 1억원 갈취
입력 2005.06.1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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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륜현장을 찍은 이른바 몰카가 있는 것처럼 공무원을 상대로 협박전화를 해 돈을 뜯어낸 40대 남자가 잡혔습니다.
거짓 협박이었지만 제발저린 공무원 50여 명이 모두 1억 3000만원을 갖다 바쳤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의 관공서 연락처가 지역별로 분류된 전화번호부입니다.
49살 김 모씨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전화번호부를 보고 전국의 5급 이상 공무원 1000여 명을 골라내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며 이를 폭로하기 전에 돈을 내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협박 전화 내용: 다른 말 안 하는데 가능하면 좋은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게 신상에 이로울 거예요.
그런데 내가 언제 어디로 갔다는 거예요?
⊙기자: 김 씨는 일부 공무원들이 여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위로 지난해 1월부터 협박전화를 걸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돈이 별로 없다, 어떻게 알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 더욱 집요하게 협박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그 동안 제가 말을 들었어요.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장난 삼아 해봤는데 그것이 먹혀들어서...
⊙기자: 김 씨는 하루에 20통 넘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공무원 10명 중에 1명꼴로 김 씨의 협박에 걸려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만 경기도와 경상도 등 전국에서 53명, 이들은 한 차례에 500만원까지 뜯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쉬쉬하는 바람에 뜯긴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거짓 협박이었지만 제발저린 공무원 50여 명이 모두 1억 3000만원을 갖다 바쳤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의 관공서 연락처가 지역별로 분류된 전화번호부입니다.
49살 김 모씨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전화번호부를 보고 전국의 5급 이상 공무원 1000여 명을 골라내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며 이를 폭로하기 전에 돈을 내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협박 전화 내용: 다른 말 안 하는데 가능하면 좋은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게 신상에 이로울 거예요.
그런데 내가 언제 어디로 갔다는 거예요?
⊙기자: 김 씨는 일부 공무원들이 여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위로 지난해 1월부터 협박전화를 걸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돈이 별로 없다, 어떻게 알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 더욱 집요하게 협박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그 동안 제가 말을 들었어요.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장난 삼아 해봤는데 그것이 먹혀들어서...
⊙기자: 김 씨는 하루에 20통 넘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공무원 10명 중에 1명꼴로 김 씨의 협박에 걸려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만 경기도와 경상도 등 전국에서 53명, 이들은 한 차례에 500만원까지 뜯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쉬쉬하는 바람에 뜯긴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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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협박’..공무원 53명 1억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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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륜현장을 찍은 이른바 몰카가 있는 것처럼 공무원을 상대로 협박전화를 해 돈을 뜯어낸 40대 남자가 잡혔습니다.
거짓 협박이었지만 제발저린 공무원 50여 명이 모두 1억 3000만원을 갖다 바쳤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의 관공서 연락처가 지역별로 분류된 전화번호부입니다.
49살 김 모씨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전화번호부를 보고 전국의 5급 이상 공무원 1000여 명을 골라내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며 이를 폭로하기 전에 돈을 내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협박 전화 내용: 다른 말 안 하는데 가능하면 좋은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게 신상에 이로울 거예요.
그런데 내가 언제 어디로 갔다는 거예요?
⊙기자: 김 씨는 일부 공무원들이 여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위로 지난해 1월부터 협박전화를 걸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돈이 별로 없다, 어떻게 알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 더욱 집요하게 협박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그 동안 제가 말을 들었어요.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장난 삼아 해봤는데 그것이 먹혀들어서...
⊙기자: 김 씨는 하루에 20통 넘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공무원 10명 중에 1명꼴로 김 씨의 협박에 걸려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만 경기도와 경상도 등 전국에서 53명, 이들은 한 차례에 500만원까지 뜯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쉬쉬하는 바람에 뜯긴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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