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대책 총동원

⊙앵커: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세가 문제가 되자 정부가 또 다급해졌습니다.
내일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데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세청은 투기수요에 의해 집값이 뛰는 지역을 대상으로 내일 대대적인 세무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급등하는 부동산가격 문제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일 총리 주재로 긴급 장관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우선 단계적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에 대해 국세청 기준시가를 수정고시해 무거운 세금을 물게 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덕수(경제 부총리): 호가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 거래 가격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부로서는 당연히 과세의 대상이 되는 기준시가, 이런 것도 빨리 조정을 해야 된다...
⊙기자: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강북 뉴타운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도시후보지는 서울 근교로 강남을 대체할 만한 규모여야 하며 그린벨트지역은 제외한다는 3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이 더 큰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기존의 아파트와 대출을 묶어서 매도하는 이른바 대출승계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정책적 수단과 행정력을 동원해 주택공급은 늘리고 수요는 억제하는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