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대부분 인정, 곧 영장 청구
입력 2005.06.15 (20:35)
수정 2005.06.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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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입국해서 체포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다소 기력을 회복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상대로 오늘 조사는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주식회사 대우와 계열사들의 41조원대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같이 조작된 회계장부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조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를 통해 25조원대의 외환을 송금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 씨가 해외 차익금을 갚는 데 쓴 것이라며 개인적인 유용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절차를 어긴 점을 인정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오늘 밤 10시쯤에는 이같은 혐의 내용을 담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직 판사가 아닌 영장전담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 새벽 3시쯤 구속수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우중 회장이 한국 국적자가 아닌 프랑스 국적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우중 씨가 이미 지난 87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후 도피중이던 지난 2002년에는 프랑스 사회보장번호도 발급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우중 씨는 세계 경영을 기치로 동구권 시장개척에 나섰지만 한국과 미수교국이라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들 국가와 국교가 수립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적법은 외국의 국적을 자진 취득할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김 씨는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한 것입니다.
87년부터 프랑스인이 된 김 씨는 이후 국내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전경련회장 등 왕성한 사회, 경제적 활동을 했고 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도 누려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되었지만 형사처벌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다소 기력을 회복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상대로 오늘 조사는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주식회사 대우와 계열사들의 41조원대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같이 조작된 회계장부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조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를 통해 25조원대의 외환을 송금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 씨가 해외 차익금을 갚는 데 쓴 것이라며 개인적인 유용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절차를 어긴 점을 인정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오늘 밤 10시쯤에는 이같은 혐의 내용을 담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직 판사가 아닌 영장전담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 새벽 3시쯤 구속수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우중 회장이 한국 국적자가 아닌 프랑스 국적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우중 씨가 이미 지난 87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후 도피중이던 지난 2002년에는 프랑스 사회보장번호도 발급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우중 씨는 세계 경영을 기치로 동구권 시장개척에 나섰지만 한국과 미수교국이라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들 국가와 국교가 수립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적법은 외국의 국적을 자진 취득할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김 씨는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한 것입니다.
87년부터 프랑스인이 된 김 씨는 이후 국내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전경련회장 등 왕성한 사회, 경제적 활동을 했고 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도 누려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되었지만 형사처벌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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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15 19:59:21
- 수정2005-06-15 21:14:17

⊙앵커: 어제 입국해서 체포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다소 기력을 회복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상대로 오늘 조사는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주식회사 대우와 계열사들의 41조원대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같이 조작된 회계장부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조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를 통해 25조원대의 외환을 송금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 씨가 해외 차익금을 갚는 데 쓴 것이라며 개인적인 유용이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절차를 어긴 점을 인정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오늘 밤 10시쯤에는 이같은 혐의 내용을 담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직 판사가 아닌 영장전담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 새벽 3시쯤 구속수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우중 회장이 한국 국적자가 아닌 프랑스 국적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우중 씨가 이미 지난 87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이후 도피중이던 지난 2002년에는 프랑스 사회보장번호도 발급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우중 씨는 세계 경영을 기치로 동구권 시장개척에 나섰지만 한국과 미수교국이라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이들 국가와 국교가 수립된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적법은 외국의 국적을 자진 취득할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김 씨는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한 것입니다.
87년부터 프랑스인이 된 김 씨는 이후 국내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전경련회장 등 왕성한 사회, 경제적 활동을 했고 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도 누려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프랑스 국적자로 확인되었지만 형사처벌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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