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 당직 사퇴…난투극 내사 착수

입력 2005.06.15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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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골프장에서 저지른 취중 난투극의 전모가 새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 의원의 당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들은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경찰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대구 상공인들과의 골프회동 뒤 가진 술자리는 난투극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의원이 맥주병을 벽에 던지면서 생긴 파편이 상공회의소장의 손등에 찰과상을 입히면서 멱살잡이로 번졌다는 것입니다.
⊙곽성문(한나라당 의원): 뭐라고 그러면서 병을 한 두어 개 던졌더니 안택수 위원장이 당장 훈계를 하더라고요, 고함을 지르더라고...
⊙기자: 일부 참석자들은 정당후원금 문제가 싸움의 빌미가 됐다고 말합니다.
⊙골프장 식당 관계자: 대구 시민들이 한나라당 쪽에 표를 몰아 줬는데도 불구하고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 쪽으로만 후원을한다며 불만이...
⊙기자: 파문이 확산되자 곽 의원은 오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당 홍보위원장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치자금을 거두는 방식이 이와 같은 것인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논란 속에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가 근신하고 자중하자는 성명서를 낸 데 이어 당 일각에서는 징계위 회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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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성문 당직 사퇴…난투극 내사 착수
    • 입력 2005-06-15 21:32:5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골프장에서 저지른 취중 난투극의 전모가 새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 의원의 당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들은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경찰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대구 상공인들과의 골프회동 뒤 가진 술자리는 난투극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의원이 맥주병을 벽에 던지면서 생긴 파편이 상공회의소장의 손등에 찰과상을 입히면서 멱살잡이로 번졌다는 것입니다. ⊙곽성문(한나라당 의원): 뭐라고 그러면서 병을 한 두어 개 던졌더니 안택수 위원장이 당장 훈계를 하더라고요, 고함을 지르더라고... ⊙기자: 일부 참석자들은 정당후원금 문제가 싸움의 빌미가 됐다고 말합니다. ⊙골프장 식당 관계자: 대구 시민들이 한나라당 쪽에 표를 몰아 줬는데도 불구하고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 쪽으로만 후원을한다며 불만이... ⊙기자: 파문이 확산되자 곽 의원은 오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당 홍보위원장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치자금을 거두는 방식이 이와 같은 것인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논란 속에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가 근신하고 자중하자는 성명서를 낸 데 이어 당 일각에서는 징계위 회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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