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美 대사관 월담…2시간 만에 잡혀
입력 2005.06.1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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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한 대학생이 비자발급 문제로 미국대사관의 담장을 넘어 들어갔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대 3학년생 안 모씨가 담장을 넘어 미국 대사관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4m나 되는 담장을 소화전을 타고 올라간 것입니다.
안 씨는 이곳 문화관광부 담장을 넘어 미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안 씨는 대사관에서 청소원 사무실과 화장실 등을 배회하다가 60대 경비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전상우(미국 대사관 공보관): 서울대생이 넘어 들어온 것은 사실이에요.
경비원들한테 이렇게 잡혔어요.
⊙기자: 당시 대사관 주변에는 전경 50여 명이 지키고 있었지만 안 씨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안 씨는 미국에 가기 위해 비자관련 서류와 도장 등을 훔치러 대사관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집안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비자발급을 거부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부모가 돈 줘야 갈 텐데 돈도 없지.
가서 도장 훔쳐다가 만들어 위조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거예요.
⊙기자: 미 대사관측은 사상 초유의 대사관 침입과 관련해 우리 경찰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대 3학년생 안 모씨가 담장을 넘어 미국 대사관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4m나 되는 담장을 소화전을 타고 올라간 것입니다.
안 씨는 이곳 문화관광부 담장을 넘어 미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안 씨는 대사관에서 청소원 사무실과 화장실 등을 배회하다가 60대 경비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전상우(미국 대사관 공보관): 서울대생이 넘어 들어온 것은 사실이에요.
경비원들한테 이렇게 잡혔어요.
⊙기자: 당시 대사관 주변에는 전경 50여 명이 지키고 있었지만 안 씨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안 씨는 미국에 가기 위해 비자관련 서류와 도장 등을 훔치러 대사관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집안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비자발급을 거부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부모가 돈 줘야 갈 텐데 돈도 없지.
가서 도장 훔쳐다가 만들어 위조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거예요.
⊙기자: 미 대사관측은 사상 초유의 대사관 침입과 관련해 우리 경찰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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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생 美 대사관 월담…2시간 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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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17 21:26: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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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한 대학생이 비자발급 문제로 미국대사관의 담장을 넘어 들어갔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대 3학년생 안 모씨가 담장을 넘어 미국 대사관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4m나 되는 담장을 소화전을 타고 올라간 것입니다.
안 씨는 이곳 문화관광부 담장을 넘어 미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안 씨는 대사관에서 청소원 사무실과 화장실 등을 배회하다가 60대 경비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전상우(미국 대사관 공보관): 서울대생이 넘어 들어온 것은 사실이에요.
경비원들한테 이렇게 잡혔어요.
⊙기자: 당시 대사관 주변에는 전경 50여 명이 지키고 있었지만 안 씨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안 씨는 미국에 가기 위해 비자관련 서류와 도장 등을 훔치러 대사관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집안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비자발급을 거부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부모가 돈 줘야 갈 텐데 돈도 없지.
가서 도장 훔쳐다가 만들어 위조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거예요.
⊙기자: 미 대사관측은 사상 초유의 대사관 침입과 관련해 우리 경찰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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