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0달러 육박…업계 비상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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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6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개별기업들은 요즘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그런 심정이라고 합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미국 뉴욕시장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 주말보다 90센트 오른 배럴당 59달러 37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배럴당 35달러선으로 예상되던 유가가 이렇게 6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폴리에스터 필름 등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전체 매출액의 7.5%가 에너지 비용입니다.
연간 220억원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지난 2001년부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운동을 펼쳐 매년 5% 이상씩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더 없는지 찾기 위해 전문기관의 진단을 의뢰했습니다.
⊙이경현(SKC 부장): 그 동안 우리가 살펴보지 않았던 그런 곳을 살펴본다면 분명히 그 속에는 절감을 할 수 있는 낭비요소가 존재하리라고 봅니다.
⊙기자: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단기적인 에너지 절감만으로는 원가상승과 매출감소 등 닥쳐오는 어려움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게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거나 혹은 아예 다른 방식의 생산 방법을 개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자: 유가가 올라가는 만큼 산업계의 고민과 주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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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60달러 육박…업계 비상
    • 입력 2005-06-21 21:31: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6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개별기업들은 요즘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그런 심정이라고 합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미국 뉴욕시장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 주말보다 90센트 오른 배럴당 59달러 37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배럴당 35달러선으로 예상되던 유가가 이렇게 6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국내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폴리에스터 필름 등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전체 매출액의 7.5%가 에너지 비용입니다. 연간 220억원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지난 2001년부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운동을 펼쳐 매년 5% 이상씩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더 없는지 찾기 위해 전문기관의 진단을 의뢰했습니다. ⊙이경현(SKC 부장): 그 동안 우리가 살펴보지 않았던 그런 곳을 살펴본다면 분명히 그 속에는 절감을 할 수 있는 낭비요소가 존재하리라고 봅니다. ⊙기자: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단기적인 에너지 절감만으로는 원가상승과 매출감소 등 닥쳐오는 어려움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게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거나 혹은 아예 다른 방식의 생산 방법을 개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자: 유가가 올라가는 만큼 산업계의 고민과 주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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