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4·30 재보선서 사조직 가동”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불법, 탈법을 의심케 하는 내부보고서가 공개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보고서는 후보에 사조직을 가동하고 당원을 동원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4.30재보선의 승리요인을 분석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서보고서입니다.
불법과 탈법을 의심케 하는 선거운동이 실려 있습니다.
경남 김해 갑 김정권 후보의 경우 당원 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치밀하게 움직여 동정론을 부각시킨 게 주효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선거법 89조는 사조직을 새로만들거나 기존 사조직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김해 갑): 이것은 조직화된 사람이 아니라 김정권을 좋아하고 함께 살아왔던 사람들의 도움, 그 힘으로 당선되었다, 그것이...
⊙기자: 보고서는 또 박근혜 대표가 김해를 방문했을 때 창원 등 인근 도시에서 당원들이 대거 동원됐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때 당원들에게 교통편의가 제공됐다면 불법입니다.
성남 중원에서는 의사협회의 선거운동지원이 신상진 후보 당선에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고 경북 영천에서는 인근 지역구 여성 당원과 종친, 불교계 인맥까지 동원됐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만든 연구소측은 내용이 본의와 다르게 알려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주호영(의원/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선거법상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효도 남아 있고 또 비용도 실사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불탈법이 있으면 저도 엄정하게 조사받고...
⊙기자: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불법과 탈법의 증거라며 비난하고 중앙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당, “4·30 재보선서 사조직 가동”
    • 입력 2005-06-22 21:32: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4.30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불법, 탈법을 의심케 하는 내부보고서가 공개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보고서는 후보에 사조직을 가동하고 당원을 동원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4.30재보선의 승리요인을 분석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서보고서입니다. 불법과 탈법을 의심케 하는 선거운동이 실려 있습니다. 경남 김해 갑 김정권 후보의 경우 당원 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치밀하게 움직여 동정론을 부각시킨 게 주효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선거법 89조는 사조직을 새로만들거나 기존 사조직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김해 갑): 이것은 조직화된 사람이 아니라 김정권을 좋아하고 함께 살아왔던 사람들의 도움, 그 힘으로 당선되었다, 그것이... ⊙기자: 보고서는 또 박근혜 대표가 김해를 방문했을 때 창원 등 인근 도시에서 당원들이 대거 동원됐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때 당원들에게 교통편의가 제공됐다면 불법입니다. 성남 중원에서는 의사협회의 선거운동지원이 신상진 후보 당선에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고 경북 영천에서는 인근 지역구 여성 당원과 종친, 불교계 인맥까지 동원됐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만든 연구소측은 내용이 본의와 다르게 알려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주호영(의원/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선거법상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효도 남아 있고 또 비용도 실사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불탈법이 있으면 저도 엄정하게 조사받고... ⊙기자: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불법과 탈법의 증거라며 비난하고 중앙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