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북 대표 공동 회견 파격

입력 2005.06.2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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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간 회담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간의 회담은 일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이나 심할 경우 방문쪽의 출발 직전까지 가는 벼랑끝 진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이 예정된 시간에 순조롭게 끝나고 특히 남북의 대표가 공개된 장소에서 공동발표까지 한 것은 파격이라 할 만큼 큰 변화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변화의 징후는 원탁으로 준비된 회담 회담탁자에서부터 엿보였습니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형식도 원탁이고 원탁이라는 건 대결이 아니고 정말 협력, 화해, 화합인데...
⊙권호웅(북측 단장): 북남대화 역사에 북과 남의 대표들이 화목하게 원탁에 앉아서 회담하는 것도 아마 새로운 거고...
⊙기자: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의례적 비방과 비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존심 세우기 기선잡기 등 구태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남북 대표단이 어울린 예정에 없던 공동오찬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평양에서의 정동영, 김정일 면담이라는 큰 틀에서의 합의가 사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도 있지만 북측이 보여준 융통성은 회담 세대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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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남북 대표 공동 회견 파격
    • 입력 2005-06-23 21:26: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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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간 회담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간의 회담은 일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이나 심할 경우 방문쪽의 출발 직전까지 가는 벼랑끝 진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이 예정된 시간에 순조롭게 끝나고 특히 남북의 대표가 공개된 장소에서 공동발표까지 한 것은 파격이라 할 만큼 큰 변화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변화의 징후는 원탁으로 준비된 회담 회담탁자에서부터 엿보였습니다. ⊙정동영(남측 수석대표): 형식도 원탁이고 원탁이라는 건 대결이 아니고 정말 협력, 화해, 화합인데... ⊙권호웅(북측 단장): 북남대화 역사에 북과 남의 대표들이 화목하게 원탁에 앉아서 회담하는 것도 아마 새로운 거고... ⊙기자: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의례적 비방과 비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존심 세우기 기선잡기 등 구태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남북 대표단이 어울린 예정에 없던 공동오찬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평양에서의 정동영, 김정일 면담이라는 큰 틀에서의 합의가 사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도 있지만 북측이 보여준 융통성은 회담 세대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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