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지난 2002년 부시에 친서 전달

입력 2005.06.23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불가침을 약속하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입니다.
미국이 북한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불가침을 확실하게 약속한다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11월 북한을 방문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에게 이 문서를 줬으며 이들은 귀국 직후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습니다.
⊙오버도퍼(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강석주 외무성 부상이 이 글은 김정일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승인한 글이라며 줬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은 이 문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몇 주일을 기다리던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을 추방하고 핵무기 비확산조약을 탈퇴하는 초강경수로 맞섰습니다.
오버도퍼 교수와 그레그 전 대사는 워싱턴포스트지기 고문을 통해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흔치 않은 기회라며 미 행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라이스 국무장관을 북한에 보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일, 지난 2002년 부시에 친서 전달
    • 입력 2005-06-23 21:40: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불가침을 약속하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입니다. 미국이 북한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불가침을 확실하게 약속한다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11월 북한을 방문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에게 이 문서를 줬으며 이들은 귀국 직후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습니다. ⊙오버도퍼(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강석주 외무성 부상이 이 글은 김정일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승인한 글이라며 줬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은 이 문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몇 주일을 기다리던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을 추방하고 핵무기 비확산조약을 탈퇴하는 초강경수로 맞섰습니다. 오버도퍼 교수와 그레그 전 대사는 워싱턴포스트지기 고문을 통해 지난주 김정일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시사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흔치 않은 기회라며 미 행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라이스 국무장관을 북한에 보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