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벙커샷’ 김주연 극적 우승

입력 2005.06.2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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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주연 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 세번째 메이저 정복으로 기적 같은 벙커샷 버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적의 18번홀 김주연의 벙커샷.
마치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김주연의 공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홀을 향해 흘러듭니다.
이 그림 같은 축복의 버디에 그녀도 갤러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17번홀까지 동타로 김주연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미국의 프리셀은 뒷조에서 김주연의 환상적인 버디 소식에 기가 꺾인 듯 보기로 18번홀을 마쳐 김주연의 우승을 빛내준 조연의 역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주연(KTF): 보기를 해도 기회는 있다고 믿어 그냥 홀에 붙여 파를 하려고 했고 공이 홀에 들어가리라곤 전혀 생각 안 했는데, 놀라웠습니다.
⊙기자: 김주연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15살 골프천재소녀 위성미가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켜오다 거짓말같이 11오버파로 어이없이 무너진 것도 올 시즌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에 도전한 골프여제 소렌스탐마저 6오버파로 주저앉은 것도 모두 마치 신이 김주연의 우승을 점지해 준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주연은 이번 우승으로 박세리와 박지은에 이어 한국인으로 세번째 메이저 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00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챙기게 돼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쥐게 한 김주연의 벙커샷 버디는 미국이름 버디 김에 꼭 맞는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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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벙커샷’ 김주연 극적 우승
    • 입력 2005-06-27 21:17: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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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주연 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인 세번째 메이저 정복으로 기적 같은 벙커샷 버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적의 18번홀 김주연의 벙커샷. 마치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김주연의 공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홀을 향해 흘러듭니다. 이 그림 같은 축복의 버디에 그녀도 갤러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17번홀까지 동타로 김주연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미국의 프리셀은 뒷조에서 김주연의 환상적인 버디 소식에 기가 꺾인 듯 보기로 18번홀을 마쳐 김주연의 우승을 빛내준 조연의 역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주연(KTF): 보기를 해도 기회는 있다고 믿어 그냥 홀에 붙여 파를 하려고 했고 공이 홀에 들어가리라곤 전혀 생각 안 했는데, 놀라웠습니다. ⊙기자: 김주연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15살 골프천재소녀 위성미가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켜오다 거짓말같이 11오버파로 어이없이 무너진 것도 올 시즌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에 도전한 골프여제 소렌스탐마저 6오버파로 주저앉은 것도 모두 마치 신이 김주연의 우승을 점지해 준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주연은 이번 우승으로 박세리와 박지은에 이어 한국인으로 세번째 메이저 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00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챙기게 돼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쥐게 한 김주연의 벙커샷 버디는 미국이름 버디 김에 꼭 맞는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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