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엘리베이터…공포의 3시간

입력 2005.06.2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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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안암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던 여성과 노약자 7명이 3시간여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승강기가 멈춰섰다 두 차례 추락하는 공포를 겪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천장에 뚫은 구멍으로 갇혔던 승객들이 하나, 둘 구조됩니다.
이들은 어제 저녁 6시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지하 2층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러나 이 엘리베이터는 불과 8m 정도 올라간 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사이에서 갑자기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더욱이 매달려 멈춰서 있던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두 차례나 아래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사고 피해자: 그때 연달아 추락한 다음부터는 정신이...
이제부터는 큰 사고다.
⊙기자: 이 사고로 예순 살 최 모씨가 크게 다치는 등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인 이들 여성들이 모두 구조된 것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3시간여 만입니다.
⊙최명자(엘리베이터 사고 피해자): (다친) 다리 보니까 무섭고 깜짝 놀라서 심장이 여기가 그렇게 아파.
⊙기자: 도시철도공사측은 기기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안전장치가 작동해 엘리베이터가 멈춰섰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작동하려해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분명 심각한 고장이었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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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 선 엘리베이터…공포의 3시간
    • 입력 2005-06-27 21:23: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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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 안암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던 여성과 노약자 7명이 3시간여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승강기가 멈춰섰다 두 차례 추락하는 공포를 겪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천장에 뚫은 구멍으로 갇혔던 승객들이 하나, 둘 구조됩니다. 이들은 어제 저녁 6시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지하 2층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러나 이 엘리베이터는 불과 8m 정도 올라간 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사이에서 갑자기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더욱이 매달려 멈춰서 있던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두 차례나 아래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사고 피해자: 그때 연달아 추락한 다음부터는 정신이... 이제부터는 큰 사고다. ⊙기자: 이 사고로 예순 살 최 모씨가 크게 다치는 등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인 이들 여성들이 모두 구조된 것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3시간여 만입니다. ⊙최명자(엘리베이터 사고 피해자): (다친) 다리 보니까 무섭고 깜짝 놀라서 심장이 여기가 그렇게 아파. ⊙기자: 도시철도공사측은 기기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안전장치가 작동해 엘리베이터가 멈춰섰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작동하려해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분명 심각한 고장이었습니다. KBS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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