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라이벌> 누가 먼저 오를까?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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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진 앵커 :
우리는 라이벌, 오늘은 아시아 최초로 8천m가 넘는 히말라야 14개 자이언트봉, 완전 등
정에 도전하고 있는 두 산악인, 엄홍길과 박영석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 심병일 기자 :
최고 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의 8천m급 자이언트봉 14개, 세계적인 전문 산악
인들은 전마다 14개 봉우리 완전 정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그 꿈을 실현할 산악인
은 전 세계적으로 6명뿐, 아시아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산악인 엄홍길과 박영석이 아시아 최초의 등정을 놓고 소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
고 있습니다. 현재 산악계 3년 선배인 엄홍길은 12개, 박영석은 10개봉을 오른 상태, 엄
홍길은 이 시간 현재, 지난 해 정상 정복에 실패했던 캉첸중가의 베이스캠프에서 강추위
와 싸우고 있고 빠르면 오는 6월쯤 마지막 K2봉을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 엄홍길 :
자연에 순응하면서 순리에 따라서 제가 오르는 것이지, 절대로 저는 욕심을 안 내려고
저 자신도 굉장히 노력을 합니다.
⊙ 심병일 기자 :
모레쯤 마칼루 정상에 태극기를 꽂을 박영석도 연이어 시샤팡마를 정복해 엄홍길과의 격
차를 한 개로 좁힐 예정입니다. 이어 6월 브로드피크를 정복한 후 K2봉에서 엄홍길과 마
지막 대결을 펼치겠다는 구상입니다.
⊙ 박영석 :
큰 욕심은 없고 경쟁한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8천m에서의 경쟁은 자기 명을 재촉하는
길이니까요.
⊙ 심병일 기자 :
대기록을 놓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불태우고 있는 엄홍길과 박영석, 그러나 두 산사나이
는 대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그 어떤 기록이나 결과보다 더 가치 있음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KBS뉴스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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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라이벌> 누가 먼저 오를까?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성세진 앵커 : 우리는 라이벌, 오늘은 아시아 최초로 8천m가 넘는 히말라야 14개 자이언트봉, 완전 등 정에 도전하고 있는 두 산악인, 엄홍길과 박영석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 심병일 기자 : 최고 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의 8천m급 자이언트봉 14개, 세계적인 전문 산악 인들은 전마다 14개 봉우리 완전 정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그 꿈을 실현할 산악인 은 전 세계적으로 6명뿐, 아시아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산악인 엄홍길과 박영석이 아시아 최초의 등정을 놓고 소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 고 있습니다. 현재 산악계 3년 선배인 엄홍길은 12개, 박영석은 10개봉을 오른 상태, 엄 홍길은 이 시간 현재, 지난 해 정상 정복에 실패했던 캉첸중가의 베이스캠프에서 강추위 와 싸우고 있고 빠르면 오는 6월쯤 마지막 K2봉을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 엄홍길 : 자연에 순응하면서 순리에 따라서 제가 오르는 것이지, 절대로 저는 욕심을 안 내려고 저 자신도 굉장히 노력을 합니다. ⊙ 심병일 기자 : 모레쯤 마칼루 정상에 태극기를 꽂을 박영석도 연이어 시샤팡마를 정복해 엄홍길과의 격 차를 한 개로 좁힐 예정입니다. 이어 6월 브로드피크를 정복한 후 K2봉에서 엄홍길과 마 지막 대결을 펼치겠다는 구상입니다. ⊙ 박영석 : 큰 욕심은 없고 경쟁한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8천m에서의 경쟁은 자기 명을 재촉하는 길이니까요. ⊙ 심병일 기자 : 대기록을 놓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불태우고 있는 엄홍길과 박영석, 그러나 두 산사나이 는 대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그 어떤 기록이나 결과보다 더 가치 있음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KBS뉴스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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