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부동산 사기, 도박 업자 뒤 정치인”

입력 2005.07.0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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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정계 인사의 부동산 사기 의혹을 처음 보도한 타이완 일간지가 오늘 이 사건을 타이완 고속철도와 관련한 투자 사기라면서 도박업자 뒤에 정치인이 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일간지 연합보의 오늘자 1면 머릿기사입니다.
바다를 넘은 사기 사건이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부동산 사기가 아니라 타이완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투자사기라고 보도했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한국의 도박업자들이고 그 뒤에 영향력 있는 정계인사가 있으며 피해 액수는 우리 돈으로 50억원 정도라고 썼습니다.
연합보는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강 모 교수는 천수이볜 총통은 물론 한국의 인사와 두루 친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교수가 타이완 전 입법위원 린 모씨와 건설회사를 차렸고 타이완 고속철도에 투자하라며 한국인 6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건설회사가 입찰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부도가 나자 투자자 가운데 1명이 고소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도박업자와 정계인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타이페이 한국대표부 관계자: 기사가 상세하게 오늘은 나왔기 때문에 제가 다 읽어봤지만 제가 당국자로부터 확인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기자: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불거지고 있지만 타이페이 검찰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또 피고소인으로 알려진 강 교수도 지난 2003년 타이페이에서 숨졌기 때문입니다.
타이페이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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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부동산 사기, 도박 업자 뒤 정치인”
    • 입력 2005-07-01 21:32: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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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정계 인사의 부동산 사기 의혹을 처음 보도한 타이완 일간지가 오늘 이 사건을 타이완 고속철도와 관련한 투자 사기라면서 도박업자 뒤에 정치인이 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일간지 연합보의 오늘자 1면 머릿기사입니다. 바다를 넘은 사기 사건이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부동산 사기가 아니라 타이완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투자사기라고 보도했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들은 한국의 도박업자들이고 그 뒤에 영향력 있는 정계인사가 있으며 피해 액수는 우리 돈으로 50억원 정도라고 썼습니다. 연합보는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강 모 교수는 천수이볜 총통은 물론 한국의 인사와 두루 친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 교수가 타이완 전 입법위원 린 모씨와 건설회사를 차렸고 타이완 고속철도에 투자하라며 한국인 6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건설회사가 입찰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부도가 나자 투자자 가운데 1명이 고소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도박업자와 정계인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타이페이 한국대표부 관계자: 기사가 상세하게 오늘은 나왔기 때문에 제가 다 읽어봤지만 제가 당국자로부터 확인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기자: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불거지고 있지만 타이페이 검찰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또 피고소인으로 알려진 강 교수도 지난 2003년 타이페이에서 숨졌기 때문입니다. 타이페이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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