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오늘 첫 소식입니다.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
다는 보도가 어제 나가자 이산가족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혈육을 찾으려는 애타
는 사연들이 이어지면서 관련업체는 온종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북한에 친척이 있는데, 고모들이입니다.
- 고모요?
⊙ 이웅수 기자 :
북한에 살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더 아는 게 없어 안타깝습니다.
- 옛날에 살던 주소라든지?
- 아니, 없습니다.
⊙ 이웅수 기자 :
2년 가까이 북한에 있는 동생에게 돈을 보내지 못해 가슴을 졸이다 송금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날이 밝기가 무섭게 달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 동안 돈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면 어디든 찾아다녔다고 말합니다.
⊙ 박성재 / 서울 여의도동 :
중국 갈 필요도 없고 일본 갈 필요도 없고, 또 가는 사람한테 여비 줘가면서 부탁할 필
요도 없고...
⊙ 이웅수 기자 :
송금 대행업체에는 아침부터 수천 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졌고, 인터넷 접속도 폭주해 한
때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북한의 가족들에게 돈을 전달할 금강산 국제그룹 측은 북한에
서 이미 실무절차를 끝냈다고 알려왔습니다.
⊙ 박경윤 /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 :
지금 (평양) 고려상업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놓고 나왔습니다. 돈은 틀림없이 들어갑니다.
-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어떻게 확인합니까?
저희가 책임집니다.
⊙ 이웅수 기자 :
한빛은행도 유럽계 은행을 통해 북한의 고려상업은행과 구좌목록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은행간 실무절차도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통일부는 지금까지 은밀하게 이루어지던 이
산가족의 생사확인과 대북 송금이 공식 통로를 통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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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확인, 송금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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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오늘 첫 소식입니다.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
다는 보도가 어제 나가자 이산가족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혈육을 찾으려는 애타
는 사연들이 이어지면서 관련업체는 온종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북한에 친척이 있는데, 고모들이입니다.
- 고모요?
⊙ 이웅수 기자 :
북한에 살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더 아는 게 없어 안타깝습니다.
- 옛날에 살던 주소라든지?
- 아니, 없습니다.
⊙ 이웅수 기자 :
2년 가까이 북한에 있는 동생에게 돈을 보내지 못해 가슴을 졸이다 송금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날이 밝기가 무섭게 달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 동안 돈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
면 어디든 찾아다녔다고 말합니다.
⊙ 박성재 / 서울 여의도동 :
중국 갈 필요도 없고 일본 갈 필요도 없고, 또 가는 사람한테 여비 줘가면서 부탁할 필
요도 없고...
⊙ 이웅수 기자 :
송금 대행업체에는 아침부터 수천 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졌고, 인터넷 접속도 폭주해 한
때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북한의 가족들에게 돈을 전달할 금강산 국제그룹 측은 북한에
서 이미 실무절차를 끝냈다고 알려왔습니다.
⊙ 박경윤 /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 :
지금 (평양) 고려상업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놓고 나왔습니다. 돈은 틀림없이 들어갑니다.
-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어떻게 확인합니까?
저희가 책임집니다.
⊙ 이웅수 기자 :
한빛은행도 유럽계 은행을 통해 북한의 고려상업은행과 구좌목록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
은행간 실무절차도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통일부는 지금까지 은밀하게 이루어지던 이
산가족의 생사확인과 대북 송금이 공식 통로를 통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법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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