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참사 ‘공포의 1시간’

입력 2005.07.08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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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탄테러는 런던시내 한복판에서 시간 동안 네 차례나 연쇄적으로 일어나 출근길을 피로 물들였습니다.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천희성 기자가 재구성해 봤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리버풀거리역이었습니다.
오전 8시 51분 출근길 시민들을 태운 지하철이 역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 굉음이 울리면서 지하철이 폭발했습니다.
이곳에서만 7명이 넘게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극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5분 뒤 킹스크로스역을 떠난 지하철에서도 폭탄이 터졌습니다.
⊙부상자: 지하철 운전사가 손전등을 비춰서 정말 무서웠어요.
제가 죽은 줄 알았어요.
불이 났다고 생각했어요.
⊙기자: 여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두번째 테러 후 21분이 지난 9시 17분 이번에는 도심 서쪽의 에지에어로드역에서 귀를 찢는 폭발음과 함께 인근 지역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그 여파로 현재까지 7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시 잠잠하던 폭발은 30분 뒤 러셀광장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지상의 2층버스가 표적이 됐습니다.
트라비스광장의 버스 뒤쪽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버스 지붕이 날아갔고 그 자리에서 승객 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된 런던의 출근길이 잇따른 폭탄테러로 1시간 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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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참사 ‘공포의 1시간’
    • 입력 2005-07-08 20:59: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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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탄테러는 런던시내 한복판에서 시간 동안 네 차례나 연쇄적으로 일어나 출근길을 피로 물들였습니다.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천희성 기자가 재구성해 봤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곳은 리버풀거리역이었습니다. 오전 8시 51분 출근길 시민들을 태운 지하철이 역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 굉음이 울리면서 지하철이 폭발했습니다. 이곳에서만 7명이 넘게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극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5분 뒤 킹스크로스역을 떠난 지하철에서도 폭탄이 터졌습니다. ⊙부상자: 지하철 운전사가 손전등을 비춰서 정말 무서웠어요. 제가 죽은 줄 알았어요. 불이 났다고 생각했어요. ⊙기자: 여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두번째 테러 후 21분이 지난 9시 17분 이번에는 도심 서쪽의 에지에어로드역에서 귀를 찢는 폭발음과 함께 인근 지역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그 여파로 현재까지 7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시 잠잠하던 폭발은 30분 뒤 러셀광장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지상의 2층버스가 표적이 됐습니다. 트라비스광장의 버스 뒤쪽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버스 지붕이 날아갔고 그 자리에서 승객 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된 런던의 출근길이 잇따른 폭탄테러로 1시간 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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