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추락 잔해 발견…조종사 4명 실종

입력 2005.07.14 (22:0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투기 2대가 고난도의 해상훈련중에 연쇄추락한 사고를 놓고 공군이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4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정과 헬기까지 동원한 수색작업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북제주군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는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의 조종복과 기체잔해를 찾았습니다.
전북 어청도 인근에서는 기름띠를 발견했고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는 전투기 꼬리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조종사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김석균(전남 완도 해양경찰서장): 지금까지는 기상은 양호한 상태고요.
그런데 워낙 지역이 광범위해서 수색하는 데 조금 어려움은 있습니다.
⊙기자: 청주비행장을 출발한 F5F전투기는 밤 8시 40분쯤 북제주군 추자도 동북쪽 13마일 해상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수원비행장을 떠났던 F5F전투기는 밤 8시 48분쯤 군산시 어청도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실종됐습니다.
불과 8분 간격입니다.
각각 적의 해상침투를 막기 위한 저고도 훈련, 야간해상근접전을 위한 훈련을 하다 거의 동시에 사고가 났지만 공군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야간투시경을 이용한 고난도의 해상훈련이었지만 조종미숙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공군의 입장입니다.
⊙김규진(대령/공군 정훈공보과장): 사고 조종사는 편대장 및 교관으로서 비행 기량이 우수한 조종사였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기상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기체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전기종의 일반 훈련비행을 중단시켰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투기 추락 잔해 발견…조종사 4명 실종
    • 입력 2005-07-14 20:58:2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투기 2대가 고난도의 해상훈련중에 연쇄추락한 사고를 놓고 공군이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4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정과 헬기까지 동원한 수색작업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북제주군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는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의 조종복과 기체잔해를 찾았습니다. 전북 어청도 인근에서는 기름띠를 발견했고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는 전투기 꼬리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조종사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김석균(전남 완도 해양경찰서장): 지금까지는 기상은 양호한 상태고요. 그런데 워낙 지역이 광범위해서 수색하는 데 조금 어려움은 있습니다. ⊙기자: 청주비행장을 출발한 F5F전투기는 밤 8시 40분쯤 북제주군 추자도 동북쪽 13마일 해상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수원비행장을 떠났던 F5F전투기는 밤 8시 48분쯤 군산시 어청도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실종됐습니다. 불과 8분 간격입니다. 각각 적의 해상침투를 막기 위한 저고도 훈련, 야간해상근접전을 위한 훈련을 하다 거의 동시에 사고가 났지만 공군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야간투시경을 이용한 고난도의 해상훈련이었지만 조종미숙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공군의 입장입니다. ⊙김규진(대령/공군 정훈공보과장): 사고 조종사는 편대장 및 교관으로서 비행 기량이 우수한 조종사였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기상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기체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전기종의 일반 훈련비행을 중단시켰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