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화재…가전제품 과신은 금물

입력 2005.07.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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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전제품에 불이 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재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깊게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구입한 지 채 2달도 되지 않은 최신형 세탁기가 앞부분은 열기에 녹아내렸고 투입구는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56살 주금례 씨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사이 작동중이던 세탁기가 불에 탄 것입니다.
⊙김원봉(제조사 고객상담실 차장): 현재 상태에서 세탁기 배선에 이상은 없습니다.
인화 물질이 외부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앞쪽 패널만 (녹아내린 겁니다.)
⊙기자: 하지만 주 씨는 불이 나기 전부터 세탁기가 여러 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며 제품결함을 지적합니다.
⊙주금례(서울시 남현동): 그냥 한번은 다 된 줄 알고 갔는데 빨래를 꺼냈는데 세탁이 안 돼 있고 그대로 있어요.
⊙기자: 어젯밤 9시 반쯤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여직원 휴게실에 있는 냉장고에서 원인모를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일가족 네 명이 잠든 사이 켜놓은 텔레비전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02년 162건에서 지난 2003년에는 219건, 지난해에는 26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손성락(소보원 리콜제도팀 팀장):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그런 경우들이 실질적으로 큰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기자: 소보원은 가전제품에서 불이 날 경우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는 명확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만큼 가전제품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측에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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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화재…가전제품 과신은 금물
    • 입력 2005-07-15 21:25: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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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전제품에 불이 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재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깊게 점검하셔야겠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기자: 구입한 지 채 2달도 되지 않은 최신형 세탁기가 앞부분은 열기에 녹아내렸고 투입구는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56살 주금례 씨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사이 작동중이던 세탁기가 불에 탄 것입니다. ⊙김원봉(제조사 고객상담실 차장): 현재 상태에서 세탁기 배선에 이상은 없습니다. 인화 물질이 외부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앞쪽 패널만 (녹아내린 겁니다.) ⊙기자: 하지만 주 씨는 불이 나기 전부터 세탁기가 여러 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며 제품결함을 지적합니다. ⊙주금례(서울시 남현동): 그냥 한번은 다 된 줄 알고 갔는데 빨래를 꺼냈는데 세탁이 안 돼 있고 그대로 있어요. ⊙기자: 어젯밤 9시 반쯤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여직원 휴게실에 있는 냉장고에서 원인모를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일가족 네 명이 잠든 사이 켜놓은 텔레비전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02년 162건에서 지난 2003년에는 219건, 지난해에는 26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손성락(소보원 리콜제도팀 팀장):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그런 경우들이 실질적으로 큰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기자: 소보원은 가전제품에서 불이 날 경우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는 명확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만큼 가전제품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측에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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