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지입화물차 차주와 운수회사가 화물차 번호판을 놓고 때아닌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번호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주차할 때마다 번호판을 떼어내 따로 보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입차주 안창환 씨는 퇴근할 때마다 항상 차에서 번호판을 떼내 집으로 가져갑니다.
얼마 전부터 동료들 차량 번호판이 하나둘씩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창환(지임 차주): 서로 안부전화를 번호판 잘 있냐, 오늘 지켰냐.
⊙기자: 한 지입차주는 봉인이 찍힌 뒷번호판에 아예 잠금틀까지 만들었습니다.
⊙김문수(지임 차주): 번호 세 개가 다 없어지니까, 그것도 볼트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고 번호판을 뜯어가니까...
⊙기자: 이들은 번호판을 떼어가는 사람이 운수회사측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운수사업 개별허가제 실시로 지입차주들의 개별 영업이 가능해지자 차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운수회사에서 번호판을 떼어간다는 것입니다.
번호판이 없으면 지입차주들은 재교부를 받으러 운수회사를 찾아가야 하고 운수회사측은 번호판을 다시 교부해 주는 대가로 무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운수회사 관계자가 번호판을 떼어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지입차량의 번호판을 뗀 운수회사 관계자 3명을 지난 4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수회사측은 정부가 번호판을 운수회사로 발급해 준 만큼 당연히 번호판이 회사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운수회사 관계자: (개별 화물로) 가시라 이거예요.
보내드리겠다 이거예요.
그 대신에 우리 넘버(번호판) 이건 우리를 주고 가면 우리가 다른 지임 차주를 받을 수가 있고...
⊙기자: 하지만 지입차주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정재환(지임 차주): 저희가 개별화물로 돌려달라고 하니까 거기에서는 안 돌려주는 거거든요.
⊙기자: 운수회사와 지입차주 사이의 번호판 소유권 분쟁은 이제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번호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주차할 때마다 번호판을 떼어내 따로 보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입차주 안창환 씨는 퇴근할 때마다 항상 차에서 번호판을 떼내 집으로 가져갑니다.
얼마 전부터 동료들 차량 번호판이 하나둘씩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창환(지임 차주): 서로 안부전화를 번호판 잘 있냐, 오늘 지켰냐.
⊙기자: 한 지입차주는 봉인이 찍힌 뒷번호판에 아예 잠금틀까지 만들었습니다.
⊙김문수(지임 차주): 번호 세 개가 다 없어지니까, 그것도 볼트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고 번호판을 뜯어가니까...
⊙기자: 이들은 번호판을 떼어가는 사람이 운수회사측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운수사업 개별허가제 실시로 지입차주들의 개별 영업이 가능해지자 차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운수회사에서 번호판을 떼어간다는 것입니다.
번호판이 없으면 지입차주들은 재교부를 받으러 운수회사를 찾아가야 하고 운수회사측은 번호판을 다시 교부해 주는 대가로 무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운수회사 관계자가 번호판을 떼어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지입차량의 번호판을 뗀 운수회사 관계자 3명을 지난 4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수회사측은 정부가 번호판을 운수회사로 발급해 준 만큼 당연히 번호판이 회사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운수회사 관계자: (개별 화물로) 가시라 이거예요.
보내드리겠다 이거예요.
그 대신에 우리 넘버(번호판) 이건 우리를 주고 가면 우리가 다른 지임 차주를 받을 수가 있고...
⊙기자: 하지만 지입차주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정재환(지임 차주): 저희가 개별화물로 돌려달라고 하니까 거기에서는 안 돌려주는 거거든요.
⊙기자: 운수회사와 지입차주 사이의 번호판 소유권 분쟁은 이제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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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차 번호판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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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15 21:30:4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부 지입화물차 차주와 운수회사가 화물차 번호판을 놓고 때아닌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번호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주차할 때마다 번호판을 떼어내 따로 보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입차주 안창환 씨는 퇴근할 때마다 항상 차에서 번호판을 떼내 집으로 가져갑니다.
얼마 전부터 동료들 차량 번호판이 하나둘씩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안창환(지임 차주): 서로 안부전화를 번호판 잘 있냐, 오늘 지켰냐.
⊙기자: 한 지입차주는 봉인이 찍힌 뒷번호판에 아예 잠금틀까지 만들었습니다.
⊙김문수(지임 차주): 번호 세 개가 다 없어지니까, 그것도 볼트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고 번호판을 뜯어가니까...
⊙기자: 이들은 번호판을 떼어가는 사람이 운수회사측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운수사업 개별허가제 실시로 지입차주들의 개별 영업이 가능해지자 차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운수회사에서 번호판을 떼어간다는 것입니다.
번호판이 없으면 지입차주들은 재교부를 받으러 운수회사를 찾아가야 하고 운수회사측은 번호판을 다시 교부해 주는 대가로 무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운수회사 관계자가 번호판을 떼어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지입차량의 번호판을 뗀 운수회사 관계자 3명을 지난 4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운수회사측은 정부가 번호판을 운수회사로 발급해 준 만큼 당연히 번호판이 회사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운수회사 관계자: (개별 화물로) 가시라 이거예요.
보내드리겠다 이거예요.
그 대신에 우리 넘버(번호판) 이건 우리를 주고 가면 우리가 다른 지임 차주를 받을 수가 있고...
⊙기자: 하지만 지입차주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정재환(지임 차주): 저희가 개별화물로 돌려달라고 하니까 거기에서는 안 돌려주는 거거든요.
⊙기자: 운수회사와 지입차주 사이의 번호판 소유권 분쟁은 이제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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