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구려 유적, 남북 공동 조사

입력 2005.07.15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 역사학계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평양 고구려유적을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함께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구려 고분벽화의 대표작인 강서대묘의 사신도입니다.
벽면에 그려진 주작과 현무 등의 장대한 구도와 세련된 필치는 고구려 벽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그동안 우리 학자들은 이들 평양지역의 고구려 유물을 직접 볼 수 없어 연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달라지게 됐습니다.
남북은 최근 고구려유적 공동 조사에 합의하고 20여 명의 남북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이달 말 평양에서 학술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북의 학자들은 우선 실측 자료가 부족한 평양 일대의 강서대묘와 진파리고분 등 무덤들과 평양성 등의 고구려 유적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구려 연구재단과 북측 사회과학원의 평양유적 남북공동조사는 광복 이후 처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깊습니다.
⊙김정배(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북측의 학자들이 참여한다고 하면 고대의 우리 역사문화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남과 북이 함께 뜻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고구려 연구재단은 앞으로 북한지역 미발굴 고구려 유적지를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서는 남북 학자들의 공동노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양 고구려 유적, 남북 공동 조사
    • 입력 2005-07-15 21:34: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 역사학계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평양 고구려유적을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함께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구려 고분벽화의 대표작인 강서대묘의 사신도입니다. 벽면에 그려진 주작과 현무 등의 장대한 구도와 세련된 필치는 고구려 벽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그동안 우리 학자들은 이들 평양지역의 고구려 유물을 직접 볼 수 없어 연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달라지게 됐습니다. 남북은 최근 고구려유적 공동 조사에 합의하고 20여 명의 남북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이달 말 평양에서 학술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북의 학자들은 우선 실측 자료가 부족한 평양 일대의 강서대묘와 진파리고분 등 무덤들과 평양성 등의 고구려 유적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구려 연구재단과 북측 사회과학원의 평양유적 남북공동조사는 광복 이후 처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깊습니다. ⊙김정배(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북측의 학자들이 참여한다고 하면 고대의 우리 역사문화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남과 북이 함께 뜻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고구려 연구재단은 앞으로 북한지역 미발굴 고구려 유적지를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서는 남북 학자들의 공동노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