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단청 외길

입력 2000.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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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국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것 가운데 하나로 단청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정
교한 단청 작업에 30여 년을 매달려 온 사람을 소개합니다. 김용만 기자입니다.
⊙ 김용만 기자 :
붉고 푸른색이 어울려 화려하면서도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한 사찰의 대웅전입니다. 이
런 분위기는 오랜 세월 갈고 닦은 한 장인의 단청솜씨에서 나왔습니다.
⊙ 우성 스님 :
오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전문가가 와서도 다 단청 잘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시고...
⊙ 김용만 기자 :
김씨의 단청작품은 이곳 뿐 아니라 전국의 유명 사찰과 전통 목조건물 등 모두 500여 곳
에 이릅니다. 김씨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이처럼 많은 작품을 이뤄낸 것은 30년 동안
단청 외길만을 걸어온 결실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나온 후 15살에 단청
에 입문해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정진한 결과 이제는 무형문화재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김성규씨는 언제나 모자람을 느낍니다.
⊙ 김성규 / 단청 기능보유자 :
남들이 잘했다고들 하지만은 지금 몇 년 만에 와서 보니까 너무나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도.
⊙ 김용만 기자 :
외롭게 단청을 지켜온 김씨는 이제는 전승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김성규씨는 최근
제자들을 키우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우리의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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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단청 외길
    • 입력 2000-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국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것 가운데 하나로 단청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정 교한 단청 작업에 30여 년을 매달려 온 사람을 소개합니다. 김용만 기자입니다. ⊙ 김용만 기자 : 붉고 푸른색이 어울려 화려하면서도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한 사찰의 대웅전입니다. 이 런 분위기는 오랜 세월 갈고 닦은 한 장인의 단청솜씨에서 나왔습니다. ⊙ 우성 스님 : 오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전문가가 와서도 다 단청 잘했다고 이렇게 말씀하시고... ⊙ 김용만 기자 : 김씨의 단청작품은 이곳 뿐 아니라 전국의 유명 사찰과 전통 목조건물 등 모두 500여 곳 에 이릅니다. 김씨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이처럼 많은 작품을 이뤄낸 것은 30년 동안 단청 외길만을 걸어온 결실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나온 후 15살에 단청 에 입문해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정진한 결과 이제는 무형문화재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김성규씨는 언제나 모자람을 느낍니다. ⊙ 김성규 / 단청 기능보유자 : 남들이 잘했다고들 하지만은 지금 몇 년 만에 와서 보니까 너무나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도. ⊙ 김용만 기자 : 외롭게 단청을 지켜온 김씨는 이제는 전승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김성규씨는 최근 제자들을 키우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우리의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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