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대표 소환 결정

입력 2023.01.16 (19:08) 수정 2023.01.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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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엿새 만에 또다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최윗선'으로 소환되는데, 시기는 조율 중이지만 설 이후가 유력합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 유례없는 소환이라며 야당 탄압을 강력하게 비판한 지 엿새 만에, 또다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1년 6개월에 걸친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수사 끝에, 사업 의사결정 과정의 '최윗선'으로 지목된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정한 겁니다.

검찰은 설 연휴 이후인 27일 금요일에 출석이 가능한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대표 측은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의원님 소환 통보 받으셨어요?) ..."]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민간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 억 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등 이 대표의 측근들이, 민간업자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면서 개발 수익 가운데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에 앞선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내부 정보를 미리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데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입니다.

이 대표는 대선 전부터, 대장동 개발은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도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에서는 대장동 관련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성남FC 사건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대표가 결정한 성남시 백현동 개발 의혹 또한 경찰이 수차례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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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대표 소환 결정
    • 입력 2023-01-16 19:08:50
    • 수정2023-01-16 19:32:44
    뉴스7(부산)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엿새 만에 또다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최윗선'으로 소환되는데, 시기는 조율 중이지만 설 이후가 유력합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현직 제1야당 대표로서 유례없는 소환이라며 야당 탄압을 강력하게 비판한 지 엿새 만에, 또다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1년 6개월에 걸친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수사 끝에, 사업 의사결정 과정의 '최윗선'으로 지목된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정한 겁니다.

검찰은 설 연휴 이후인 27일 금요일에 출석이 가능한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대표 측은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의원님 소환 통보 받으셨어요?) ..."]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민간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 억 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등 이 대표의 측근들이, 민간업자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면서 개발 수익 가운데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에 앞선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내부 정보를 미리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데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입니다.

이 대표는 대선 전부터, 대장동 개발은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도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에서는 대장동 관련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성남FC 사건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두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 대표가 결정한 성남시 백현동 개발 의혹 또한 경찰이 수차례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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