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금연 마을’ 도전

입력 2005.07.31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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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을 위해 때마다 금연을 다짐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죠.
그런데 주민 전체가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을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여 가구 100여 명이 사는 한 농촌 마을의 회관 앞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금연 상담과 금연침을 맞기 위해 모인 주민들입니다.
고된 농사일에 담배가 유일한 낙이었던 민병구 씨는 60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병규(72세/흡연 경력 60년):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60년을 꼭 피웠는데 지금 와서는 담배하고 원수가 됐습니다.
⊙기자: 담배 없는 마을 달성을 위해 금연에 도전장을 던진 주민만 123명, 이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주위의 눈총을 받을 정도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습니다.
그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도 35명이나 됩니다.
어느새 마을 주민들의 인사는 금연이 됐습니다.
⊙이미자(청원보건소 금연상담사): 금연클리닉에 1월달에 한두 분이 오셔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보건소에서 이동금연클리닉을 나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나와보니까 주민분들이 너무 금연 의지가 높으시고...
⊙기자: 보건소측은 6개월 뒤 체내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호기테스트를 거쳐 주민 모두가 금연에 성공할 경우 전국 최초로 이 마을을 금연마을로 공식 지정하고 금연선포식 등의 행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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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금연 마을’ 도전
    • 입력 2005-07-31 21:1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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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을 위해 때마다 금연을 다짐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죠. 그런데 주민 전체가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을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여 가구 100여 명이 사는 한 농촌 마을의 회관 앞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금연 상담과 금연침을 맞기 위해 모인 주민들입니다. 고된 농사일에 담배가 유일한 낙이었던 민병구 씨는 60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병규(72세/흡연 경력 60년):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60년을 꼭 피웠는데 지금 와서는 담배하고 원수가 됐습니다. ⊙기자: 담배 없는 마을 달성을 위해 금연에 도전장을 던진 주민만 123명, 이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주위의 눈총을 받을 정도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습니다. 그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도 35명이나 됩니다. 어느새 마을 주민들의 인사는 금연이 됐습니다. ⊙이미자(청원보건소 금연상담사): 금연클리닉에 1월달에 한두 분이 오셔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보건소에서 이동금연클리닉을 나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나와보니까 주민분들이 너무 금연 의지가 높으시고... ⊙기자: 보건소측은 6개월 뒤 체내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호기테스트를 거쳐 주민 모두가 금연에 성공할 경우 전국 최초로 이 마을을 금연마을로 공식 지정하고 금연선포식 등의 행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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