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UAE의 적은 이란’ 발언 위험천만…한·이란 관계에 찬물”
입력 2023.01.17 (10:25)
수정 2023.01.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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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는 한·이란 수교 60주년이었고, 1967년부터 운영 중인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적군' 한 마디가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한 국가"라며 "국제 관계를 적군 또는 아군으로 접근하는 대통령의 이분법적 외교 인식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기 충분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스로 외교철부지 대통령임을 적나라하게 자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바이든-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썼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면서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는 한·이란 수교 60주년이었고, 1967년부터 운영 중인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적군' 한 마디가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한 국가"라며 "국제 관계를 적군 또는 아군으로 접근하는 대통령의 이분법적 외교 인식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기 충분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스로 외교철부지 대통령임을 적나라하게 자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바이든-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썼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면서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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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17 10:25:15
- 수정2023-01-17 16:22:34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는 한·이란 수교 60주년이었고, 1967년부터 운영 중인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적군' 한 마디가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한 국가"라며 "국제 관계를 적군 또는 아군으로 접근하는 대통령의 이분법적 외교 인식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기 충분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스로 외교철부지 대통령임을 적나라하게 자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바이든-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썼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면서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당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는 한·이란 수교 60주년이었고, 1967년부터 운영 중인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적군' 한 마디가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한 국가"라며 "국제 관계를 적군 또는 아군으로 접근하는 대통령의 이분법적 외교 인식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기 충분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스로 외교철부지 대통령임을 적나라하게 자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바이든-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썼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면서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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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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