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들 “나경원, 출마 위해 동료를 간신 매도…대통령에 사과해야”

입력 2023.01.17 (18:51) 수정 2023.01.17 (1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40여 명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흔들고 당내 분란을 더 이상 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영·배현진 등 친윤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은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나 전 의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즉각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이) 본인 희망에 따라 두 개의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면서 “대통령이 악질적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 구분도 못 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나 전 의원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서 있냐”며 “용기 있게 사과하고 4선 중진급의 전직 의원답게 정도를 걸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 초선들 “나경원, 출마 위해 동료를 간신 매도…대통령에 사과해야”
    • 입력 2023-01-17 18:51:49
    • 수정2023-01-17 18:53:02
    정치
국민의힘 초선 의원 40여 명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흔들고 당내 분란을 더 이상 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영·배현진 등 친윤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은 오늘(17일) 입장문을 내고 “나 전 의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즉각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이) 본인 희망에 따라 두 개의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면서 “대통령이 악질적 참모들에 둘러싸여 옥석 구분도 못 하는 무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나 전 의원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서 있냐”며 “용기 있게 사과하고 4선 중진급의 전직 의원답게 정도를 걸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