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학생 폭행 의혹…울산교육청, 직위해제

입력 2023.01.17 (23:11) 수정 2023.01.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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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50대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학생 지도 차원의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는 이달 초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50대 담임교사 A씨가 아이 멱살을 잡고, 복도로 내팽개쳤다는 겁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저희 아들을 이렇게 잡고 멱살을 이렇게 잡고 이제 밖으로 던져졌거든요. 저희 아들에게 너 수업하지 마 이러면서…."]

학부모는 A교사가 아이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얼굴을 이렇게 양손으로 잡고 막 이렇게 막 흔들면서 미는 그런 거는 그냥 기본적으로 애들이 계속 당해왔던 것 같고요."]

A교사는 지난해 10월에도 학생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울산시교육청은 분리조치만 취하고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조치를 취할 순 없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추가 폭력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두 번째 수사 개시 통보가 오다보니 이것은 현장 조사도 나가봤지만 학생들과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서 직위해제 결정을 했습니다."]

이 교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을 때려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에 "학생 태도가 불량해 지도를 한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사 결과를 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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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교사 학생 폭행 의혹…울산교육청, 직위해제
    • 입력 2023-01-17 23:11:53
    • 수정2023-01-17 23:24:21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50대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학생 지도 차원의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는 이달 초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50대 담임교사 A씨가 아이 멱살을 잡고, 복도로 내팽개쳤다는 겁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저희 아들을 이렇게 잡고 멱살을 이렇게 잡고 이제 밖으로 던져졌거든요. 저희 아들에게 너 수업하지 마 이러면서…."]

학부모는 A교사가 아이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주장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얼굴을 이렇게 양손으로 잡고 막 이렇게 막 흔들면서 미는 그런 거는 그냥 기본적으로 애들이 계속 당해왔던 것 같고요."]

A교사는 지난해 10월에도 학생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울산시교육청은 분리조치만 취하고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조치를 취할 순 없다는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추가 폭력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A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두 번째 수사 개시 통보가 오다보니 이것은 현장 조사도 나가봤지만 학생들과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서 직위해제 결정을 했습니다."]

이 교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을 때려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에 "학생 태도가 불량해 지도를 한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사 결과를 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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