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현장 불법 관련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건설노조 8곳 압수수색

입력 2023.01.19 (19:15) 수정 2023.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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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현장 내 노조의 각종 불법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오전부터 건설노조 여러 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대 노총을 비롯해 사실상 국내 모든 건설노조가 강제수사에 포함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와 관련해 여러 건설 노조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한국연합, 민주연합 등 8개 건설노조 사무실 14곳이 그 대상입니다.

양대 노총을 비롯해 사실상 국내 건설노조 대부분을 한꺼번에 강제수사하는 셈입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들 노조가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입니다.

수사관들은, 노조가 건설사로부터 받은 노조 전임비라든가, 채용 거래 정황이 담긴 회계 장부 등을 압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현장 내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를 특별 단속해왔습니다.

지금까지 13개 사건의 관계자 126명을 입건하고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배후 공모 관계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정권과 건설업계가 합심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을 '공안 탄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정부도 최근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며 단속을 진행해왔습니다.

또 오늘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270건을 확인했다며, 경찰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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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건설현장 불법 관련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건설노조 8곳 압수수색
    • 입력 2023-01-19 19:15:47
    • 수정2023-01-19 19:35:53
    뉴스7(제주)
[앵커]

건설현장 내 노조의 각종 불법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오전부터 건설노조 여러 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대 노총을 비롯해 사실상 국내 모든 건설노조가 강제수사에 포함됐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와 관련해 여러 건설 노조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한국연합, 민주연합 등 8개 건설노조 사무실 14곳이 그 대상입니다.

양대 노총을 비롯해 사실상 국내 건설노조 대부분을 한꺼번에 강제수사하는 셈입니다.

경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들 노조가 공사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입니다.

수사관들은, 노조가 건설사로부터 받은 노조 전임비라든가, 채용 거래 정황이 담긴 회계 장부 등을 압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현장 내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를 특별 단속해왔습니다.

지금까지 13개 사건의 관계자 126명을 입건하고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통해 배후 공모 관계까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정권과 건설업계가 합심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을 '공안 탄압'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정부도 최근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며 단속을 진행해왔습니다.

또 오늘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270건을 확인했다며, 경찰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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