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잦은 1월…감속이 최선

입력 2023.01.22 (07:02) 수정 2023.01.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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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길과 빙판길에선 방어 운전이 필수죠.

평소 주행속도로 달리다간 사고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속도 얼마나 줄여야 할까요?

절반 이하로 감속해야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선 차량 사이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멈춰서 있습니다.

잠시 뒤 이를 발견하지 못한 승용차 한 대가 또 부딪힙니다.

["어머 어머."]

차에서 내려 피해를 살피던 운전자는 눈길에 멈추지 못한 또 다른 차량에 치입니다.

눈길에서의 사고는 차가 제대로 서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면과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작아져 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할 경우, 일반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13m지만, 눈길에서는 44m로 3배가 넘습니다.

쌓인 눈이 빙판길로 바뀌면 더욱 위험합니다.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보다 5배나 늘어납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엔 차가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최근 5년 사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 사망 사고 비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5배 더 높았습니다.

[권지원/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차간 거리 그리고 차량의 주행 속도는 평소와 비슷하게 주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갑자기 빙판길을 만나게 되면 크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선 규정 속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차간 거리는 두 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교량이나 터널 등에서는 살얼음이 자주 생기는 만큼 지나갈 때 좀 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천천히 여러 번 밟고,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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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설 잦은 1월…감속이 최선
    • 입력 2023-01-22 07:02:01
    • 수정2023-01-22 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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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눈길과 빙판길에선 방어 운전이 필수죠.

평소 주행속도로 달리다간 사고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속도 얼마나 줄여야 할까요?

절반 이하로 감속해야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선 차량 사이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멈춰서 있습니다.

잠시 뒤 이를 발견하지 못한 승용차 한 대가 또 부딪힙니다.

["어머 어머."]

차에서 내려 피해를 살피던 운전자는 눈길에 멈추지 못한 또 다른 차량에 치입니다.

눈길에서의 사고는 차가 제대로 서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면과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작아져 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다 급제동할 경우, 일반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13m지만, 눈길에서는 44m로 3배가 넘습니다.

쌓인 눈이 빙판길로 바뀌면 더욱 위험합니다.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도로보다 5배나 늘어납니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엔 차가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최근 5년 사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가운데 사망 사고 비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5배 더 높았습니다.

[권지원/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차간 거리 그리고 차량의 주행 속도는 평소와 비슷하게 주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갑자기 빙판길을 만나게 되면 크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선 규정 속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차간 거리는 두 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교량이나 터널 등에서는 살얼음이 자주 생기는 만큼 지나갈 때 좀 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천천히 여러 번 밟고,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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