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에 전차 지원 배제 안 해”…숄츠 “동맹국과 논의”

입력 2023.01.23 (04:42) 수정 2023.0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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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만든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엘리제 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파리 엘리제궁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르클레르 전차를 지원하는 것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프랑스의 방어 능력을 약화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이슈를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독일 등 동맹국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숄츠 총리는 독일제 전차 레오파드2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모든 무기 지원은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에 따라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공급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레오파드2 전차 지원을 승인하는 전제 조건이냐고 묻는 질문에 숄츠 총리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전차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 영국만이 유일하게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 등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제조국인 독일이 수출 승인을 주저하고 있어 실제 지원이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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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3 04:42:13
    • 수정2023-01-23 08:49:24
    국제
프랑스가 만든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엘리제 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파리 엘리제궁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르클레르 전차를 지원하는 것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프랑스의 방어 능력을 약화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이슈를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독일 등 동맹국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숄츠 총리는 독일제 전차 레오파드2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모든 무기 지원은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에 따라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공급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레오파드2 전차 지원을 승인하는 전제 조건이냐고 묻는 질문에 숄츠 총리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전차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 영국만이 유일하게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 등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는 의향을 밝혔지만 제조국인 독일이 수출 승인을 주저하고 있어 실제 지원이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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