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공공사격장’ 개장 지연…‘준공검사 끝내고 보수?’

입력 2023.01.23 (07:49) 수정 2023.01.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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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지은 공공사격장이 지난해 5월 준공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아직까지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기껏 준공검사를 내줬더니, 이런저런 문제가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만든 공공사격장입니다.

선수들의 훈련과 사격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건립됐습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층.

10, 25, 50 미터 등 거리에 따른 사격대가 마련돼 있고, 관람석까지 조성돼 있습니다.

국비 54억 원을 포함해 공사비 156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5월 사격장은 준공됐지만,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도 총을 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전자표적지가 필요한데, 이게 불과 2달 전에 설치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허가 절차가 줄줄이 늦어졌습니다.

부실 공사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준공검사를 내주고 보니, 무기고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 발견된 겁니다.

결국, 준공 후 반 년여에 걸쳐, 천장 타일 4곳 정도를 교체했습니다.

[류호석/춘천시체육과 시설팀장 : "전기관 쪽에서 결로 현상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서 조치를 취하면 결로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현재는 조치는 돼 있는 상태입니다."]

공사 자체는 물론이고,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배숙경/춘천시의원 : "결로사항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죠. 그런 부분은 차단할 수 있도록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시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와 경찰청의 검사를 이달 안으로 끝내고, 다음 달부턴(2월) 공공사격장을 개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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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공공사격장’ 개장 지연…‘준공검사 끝내고 보수?’
    • 입력 2023-01-23 07:49:46
    • 수정2023-01-23 08:03:45
    뉴스광장(춘천)
[앵커]

춘천시가 지은 공공사격장이 지난해 5월 준공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아직까지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기껏 준공검사를 내줬더니, 이런저런 문제가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만든 공공사격장입니다.

선수들의 훈련과 사격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건립됐습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층.

10, 25, 50 미터 등 거리에 따른 사격대가 마련돼 있고, 관람석까지 조성돼 있습니다.

국비 54억 원을 포함해 공사비 156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5월 사격장은 준공됐지만, 아직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도 총을 쏠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전자표적지가 필요한데, 이게 불과 2달 전에 설치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허가 절차가 줄줄이 늦어졌습니다.

부실 공사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준공검사를 내주고 보니, 무기고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 발견된 겁니다.

결국, 준공 후 반 년여에 걸쳐, 천장 타일 4곳 정도를 교체했습니다.

[류호석/춘천시체육과 시설팀장 : "전기관 쪽에서 결로 현상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서 조치를 취하면 결로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현재는 조치는 돼 있는 상태입니다."]

공사 자체는 물론이고,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배숙경/춘천시의원 : "결로사항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죠. 그런 부분은 차단할 수 있도록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시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와 경찰청의 검사를 이달 안으로 끝내고, 다음 달부턴(2월) 공공사격장을 개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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