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격’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범행”

입력 2023.01.23 (12:03) 수정 2023.01.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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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진 가운데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72살의 아시아계 남성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일흔두 살 아시아계 노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음력설 전날인 현지시각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보안관실은 이 남성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현장에서 반자동권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도주한 이 남성은 현장에서 남쪽으로 약 40여KM 떨어진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해 몇 시간 동안 대치하다 검거 작전이 시작된 직후 차량에서 총성이 들렸고 운전자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애도를 표하고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수사당국은 범행 시간대에 사건 발생 인근 지역의 다른 댄스 교습소에도 아시안 남성이 들어와 총을 빼앗기고 달아났다는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그자는 총을 들고 그곳으로 걸어 들어갔고 사람들은 그에게서 총을 빼앗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도망쳤습니다."]

수사당국은 증오 범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인들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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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총격’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범행”
    • 입력 2023-01-23 12:03:31
    • 수정2023-01-23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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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진 가운데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72살의 아시아계 남성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일흔두 살 아시아계 노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음력설 전날인 현지시각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

보안관실은 이 남성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현장에서 반자동권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직후 도주한 이 남성은 현장에서 남쪽으로 약 40여KM 떨어진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해 몇 시간 동안 대치하다 검거 작전이 시작된 직후 차량에서 총성이 들렸고 운전자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애도를 표하고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수사당국은 범행 시간대에 사건 발생 인근 지역의 다른 댄스 교습소에도 아시안 남성이 들어와 총을 빼앗기고 달아났다는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그자는 총을 들고 그곳으로 걸어 들어갔고 사람들은 그에게서 총을 빼앗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도망쳤습니다."]

수사당국은 증오 범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인들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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