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초선들이 특정인 집단 린치, 정당사에 있을 수 없는 일…나경원도 처신 잘못”

입력 2023.01.23 (14:10) 수정 2023.0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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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두고 "정당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23일) 공개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철 없는 사람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 초선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전당대회에) 나가면 안 된다, 들어가라 마라,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이 벌어졌으니 많이 나가면 좋은 것"이라며 "당이 활기차야 한다, 호루라기 부는 대로 따라가면 당이라고 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아무리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일회용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초선들이 뭘 내면, 건전한 전당대회를 위해 우리 당을 통합하자든지,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당이 하나가 되자든지 등 건강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린치를 가하는 건, 무슨 깡패도 아니고 철이 없는 사람들의 철이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며 "초등학교 학생도 아니고, 내가 좀 부끄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나 전 의원의 처신도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농사지으라고 일꾼을 데려왔는데 일꾼이 농사는 안 짓고 매일 시장판에 가서 노니까 농사가 안되게 생긴 거 아니냐"며 "얼마나 속으로 기분이 안 좋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대 출마)생각이 있으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하려고 할 때, 당에 기여 할 테니까 안 하겠다고 딱 자르던지, 받았다 하더라도 지난해 12월 초쯤, 해보니까 능력이 안 되겠다며 그만뒀어야 했다"며 "(그러면) 대통령실과 척 질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은 SNS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초선의원 50명은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결국 발언 사흘 만에 자신의 불찰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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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3 14:10:20
    • 수정2023-01-23 16:28:30
    정치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두고 "정당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23일) 공개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철 없는 사람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 초선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전당대회에) 나가면 안 된다, 들어가라 마라,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이 벌어졌으니 많이 나가면 좋은 것"이라며 "당이 활기차야 한다, 호루라기 부는 대로 따라가면 당이라고 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아무리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일회용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초선들이 뭘 내면, 건전한 전당대회를 위해 우리 당을 통합하자든지,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당이 하나가 되자든지 등 건강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린치를 가하는 건, 무슨 깡패도 아니고 철이 없는 사람들의 철이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며 "초등학교 학생도 아니고, 내가 좀 부끄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나 전 의원의 처신도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농사지으라고 일꾼을 데려왔는데 일꾼이 농사는 안 짓고 매일 시장판에 가서 노니까 농사가 안되게 생긴 거 아니냐"며 "얼마나 속으로 기분이 안 좋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대 출마)생각이 있으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하려고 할 때, 당에 기여 할 테니까 안 하겠다고 딱 자르던지, 받았다 하더라도 지난해 12월 초쯤, 해보니까 능력이 안 되겠다며 그만뒀어야 했다"며 "(그러면) 대통령실과 척 질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은 SNS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초선의원 50명은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결국 발언 사흘 만에 자신의 불찰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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