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인도에 활주로 기지…‘中 견제’ 美와 군사기지 공유
입력 2023.01.23 (21:28)
수정 2023.0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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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지방의 한 무인도에서는 미군 항공모함 훈련 등을 위한 활주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몇 년 전 민간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섬을 통째로 군사 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만한 넓이의 섬에 십자 모양의 비포장 활주로가 선명합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민간 기업에게서 사들인 '마게시마'라는 무인도인데, 최근 이 곳에 활주로와 자위대 기지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미군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필요한 함재기 훈련을 위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완공되면 미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장소가 이곳으로 바뀌면서 중국과 타이완해협엔 훨씬 가까워지고, 난세이제도 방어를 위한 자위대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불침항모, 즉 가라앉지 않는 항모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안전 사고 우려 때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미쓰노리/마게시마 미군시설 반대 시민단체 대표 : "지역을 무시하고 마게시마에 기지 건설을 진행해 온 방위성과 정부에 분노하고 항의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지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라다 미쓰아키/일본 방위성 참사관 :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가능한 한 빨리 기지 운용을 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일 정부는 최근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군사기지도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전략 수립부터 합동 기지 운용까지 동맹간 조율을 강화하며 군사력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게시마 기지는 이런 움직임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일본 규슈지방의 한 무인도에서는 미군 항공모함 훈련 등을 위한 활주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몇 년 전 민간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섬을 통째로 군사 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만한 넓이의 섬에 십자 모양의 비포장 활주로가 선명합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민간 기업에게서 사들인 '마게시마'라는 무인도인데, 최근 이 곳에 활주로와 자위대 기지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미군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필요한 함재기 훈련을 위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완공되면 미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장소가 이곳으로 바뀌면서 중국과 타이완해협엔 훨씬 가까워지고, 난세이제도 방어를 위한 자위대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불침항모, 즉 가라앉지 않는 항모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안전 사고 우려 때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미쓰노리/마게시마 미군시설 반대 시민단체 대표 : "지역을 무시하고 마게시마에 기지 건설을 진행해 온 방위성과 정부에 분노하고 항의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지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라다 미쓰아키/일본 방위성 참사관 :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가능한 한 빨리 기지 운용을 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일 정부는 최근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군사기지도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전략 수립부터 합동 기지 운용까지 동맹간 조율을 강화하며 군사력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게시마 기지는 이런 움직임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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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지방의 한 무인도에서는 미군 항공모함 훈련 등을 위한 활주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몇 년 전 민간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섬을 통째로 군사 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만한 넓이의 섬에 십자 모양의 비포장 활주로가 선명합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민간 기업에게서 사들인 '마게시마'라는 무인도인데, 최근 이 곳에 활주로와 자위대 기지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미군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필요한 함재기 훈련을 위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완공되면 미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장소가 이곳으로 바뀌면서 중국과 타이완해협엔 훨씬 가까워지고, 난세이제도 방어를 위한 자위대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불침항모, 즉 가라앉지 않는 항모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안전 사고 우려 때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미쓰노리/마게시마 미군시설 반대 시민단체 대표 : "지역을 무시하고 마게시마에 기지 건설을 진행해 온 방위성과 정부에 분노하고 항의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지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라다 미쓰아키/일본 방위성 참사관 :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가능한 한 빨리 기지 운용을 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일 정부는 최근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군사기지도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전략 수립부터 합동 기지 운용까지 동맹간 조율을 강화하며 군사력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게시마 기지는 이런 움직임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일본 규슈지방의 한 무인도에서는 미군 항공모함 훈련 등을 위한 활주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몇 년 전 민간 기업으로부터 사들인 섬을 통째로 군사 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원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만한 넓이의 섬에 십자 모양의 비포장 활주로가 선명합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민간 기업에게서 사들인 '마게시마'라는 무인도인데, 최근 이 곳에 활주로와 자위대 기지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미군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필요한 함재기 훈련을 위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완공되면 미 항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장소가 이곳으로 바뀌면서 중국과 타이완해협엔 훨씬 가까워지고, 난세이제도 방어를 위한 자위대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불침항모, 즉 가라앉지 않는 항모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안전 사고 우려 때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마우치 미쓰노리/마게시마 미군시설 반대 시민단체 대표 : "지역을 무시하고 마게시마에 기지 건설을 진행해 온 방위성과 정부에 분노하고 항의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지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라다 미쓰아키/일본 방위성 참사관 :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가능한 한 빨리 기지 운용을 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일 정부는 최근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군사기지도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전략 수립부터 합동 기지 운용까지 동맹간 조율을 강화하며 군사력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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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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