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정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입력 2023.01.24 (07:07) 수정 2023.01.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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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대사를 맞초치한 뒤 처음 나온 반응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외무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불충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23일에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의 대사 맞초치 이후 처음 나온 이란 측 반응입니다.

칸아니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최근 걸프 해역을 '아라비아만'이라고 지칭한 이라크·중국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이란 외무부의 대응을 묻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동결자금 반환 약속 이행을 우리나라에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 자금 문제는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70억 달러 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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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한국정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 입력 2023-01-24 07:07:56
    • 수정2023-01-24 0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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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대사를 맞초치한 뒤 처음 나온 반응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외무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불충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23일에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의 대사 맞초치 이후 처음 나온 이란 측 반응입니다.

칸아니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최근 걸프 해역을 '아라비아만'이라고 지칭한 이라크·중국 문제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이란 외무부의 대응을 묻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동결자금 반환 약속 이행을 우리나라에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 자금 문제는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70억 달러 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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