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위촌리 합동세배 ‘도배례’…“450년 전통 잇는다”
입력 2023.01.24 (07:44)
수정 2023.0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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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위촌리에서는 조선 시대인 450여 년 전부터 설 명절이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세배하고 따뜻한 정을 나눠왔습니다.
이른바 '도배례'라고 하는 전통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어제(23일)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 장단과 함께 올해 97살이 된 마을 최고 연장자, 촌장을 태운 가마가 마을 회관에 도착합니다.
["배례~"]
주민들은 차례로 촌장과 마을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고 덕담을 나눕니다.
[최종춘/마을 촌장/97살 : "여러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고 동시에 무사히 지내시고…."]
설날 다음 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서로 세배하는 마을의 전통, 이른바 '도배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는데, 올해도 2백 명 가까운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연철·박지효/도배례 참가 : "우리 애들한테도 (이웃끼리) 서로 보태고 위로해 줄 수 있고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로 인해서 마을이 더 화목할 수 있는…."]
마을의 '도배례'가 시작한 건 조선 중기인 1571년, 어느덧 450년을 넘어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전통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 사랑 등 공동체 문화가 녹아있다는 판단인데,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 전문가 실사 등도 진행됩니다.
[엄명섭/마을 대동계 총무 : "우리 대에서 끝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해 가지고 무형문화재 등록이 되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가 아니겠나…."]
강릉에서는 위촌리 이외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합동 세배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이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 위촌리에서는 조선 시대인 450여 년 전부터 설 명절이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세배하고 따뜻한 정을 나눠왔습니다.
이른바 '도배례'라고 하는 전통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어제(23일)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 장단과 함께 올해 97살이 된 마을 최고 연장자, 촌장을 태운 가마가 마을 회관에 도착합니다.
["배례~"]
주민들은 차례로 촌장과 마을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고 덕담을 나눕니다.
[최종춘/마을 촌장/97살 : "여러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고 동시에 무사히 지내시고…."]
설날 다음 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서로 세배하는 마을의 전통, 이른바 '도배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는데, 올해도 2백 명 가까운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연철·박지효/도배례 참가 : "우리 애들한테도 (이웃끼리) 서로 보태고 위로해 줄 수 있고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로 인해서 마을이 더 화목할 수 있는…."]
마을의 '도배례'가 시작한 건 조선 중기인 1571년, 어느덧 450년을 넘어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전통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 사랑 등 공동체 문화가 녹아있다는 판단인데,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 전문가 실사 등도 진행됩니다.
[엄명섭/마을 대동계 총무 : "우리 대에서 끝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해 가지고 무형문화재 등록이 되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가 아니겠나…."]
강릉에서는 위촌리 이외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합동 세배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이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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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위촌리 합동세배 ‘도배례’…“450년 전통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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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24 08:17:18
[앵커]
강릉 위촌리에서는 조선 시대인 450여 년 전부터 설 명절이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세배하고 따뜻한 정을 나눠왔습니다.
이른바 '도배례'라고 하는 전통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어제(23일)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 장단과 함께 올해 97살이 된 마을 최고 연장자, 촌장을 태운 가마가 마을 회관에 도착합니다.
["배례~"]
주민들은 차례로 촌장과 마을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고 덕담을 나눕니다.
[최종춘/마을 촌장/97살 : "여러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고 동시에 무사히 지내시고…."]
설날 다음 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서로 세배하는 마을의 전통, 이른바 '도배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는데, 올해도 2백 명 가까운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연철·박지효/도배례 참가 : "우리 애들한테도 (이웃끼리) 서로 보태고 위로해 줄 수 있고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로 인해서 마을이 더 화목할 수 있는…."]
마을의 '도배례'가 시작한 건 조선 중기인 1571년, 어느덧 450년을 넘어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전통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 사랑 등 공동체 문화가 녹아있다는 판단인데,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 전문가 실사 등도 진행됩니다.
[엄명섭/마을 대동계 총무 : "우리 대에서 끝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해 가지고 무형문화재 등록이 되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가 아니겠나…."]
강릉에서는 위촌리 이외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합동 세배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이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릉 위촌리에서는 조선 시대인 450여 년 전부터 설 명절이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세배하고 따뜻한 정을 나눠왔습니다.
이른바 '도배례'라고 하는 전통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어제(23일)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 장단과 함께 올해 97살이 된 마을 최고 연장자, 촌장을 태운 가마가 마을 회관에 도착합니다.
["배례~"]
주민들은 차례로 촌장과 마을 어른들에게 절을 올리고 덕담을 나눕니다.
[최종춘/마을 촌장/97살 : "여러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고 동시에 무사히 지내시고…."]
설날 다음 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서로 세배하는 마을의 전통, 이른바 '도배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는데, 올해도 2백 명 가까운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연철·박지효/도배례 참가 : "우리 애들한테도 (이웃끼리) 서로 보태고 위로해 줄 수 있고 서로 얼굴도 익히고 그로 인해서 마을이 더 화목할 수 있는…."]
마을의 '도배례'가 시작한 건 조선 중기인 1571년, 어느덧 450년을 넘어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전통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 사랑 등 공동체 문화가 녹아있다는 판단인데,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 전문가 실사 등도 진행됩니다.
[엄명섭/마을 대동계 총무 : "우리 대에서 끝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 나름대로 해 가지고 무형문화재 등록이 되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가 아니겠나…."]
강릉에서는 위촌리 이외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합동 세배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이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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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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