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서부서 7명 총격 사망…67살 용의자 체포

입력 2023.01.24 (13:51) 수정 2023.0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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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2시 30분 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인 67살의 자오춘리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현장 두 곳은 3㎞가량 떨어져 있으며, 용의자는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 자오춘리는 범행 2시간가량 뒤에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로 차를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언론이 확보한 체포 당시 영상에는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세 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보안관은 용의자가 두 범행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농장 일꾼들과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용의자가 이들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 데비 러독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해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천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합니다.

이번 총격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6번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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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2시 30분 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인 67살의 자오춘리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현장 두 곳은 3㎞가량 떨어져 있으며, 용의자는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 자오춘리는 범행 2시간가량 뒤에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로 차를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언론이 확보한 체포 당시 영상에는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세 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보안관은 용의자가 두 범행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농장 일꾼들과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용의자가 이들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 데비 러독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해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천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합니다.

이번 총격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6번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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