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금리가 변수

입력 2023.01.24 (21:37) 수정 2023.01.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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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울산 경제의 화두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부동산 분야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서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6월부터 무려 32주 연속 한 주도 쉬지 않고 매매가가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26주째 내리고 있는데 주간 하락률이 0.5에서 0.6%에 이를 정도로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지난해 9월 울산 남구와 중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고 최근 대출 규제 등을 추가로 없앴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를 돌파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에 한 차례에서 두 차례 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매보다는 임차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양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년 전만 해도 3~400가구에 머물던 울산의 미분양주택이 최근 3,000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고, 건설사들도 분양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8,700가구 안팎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는 풀렸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고 공급도 늘어나면서 울산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로 최근 시중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낙폭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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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금리가 변수
    • 입력 2023-01-24 21:37:31
    • 수정2023-01-24 22:29:32
    뉴스9(울산)
[앵커]

올 한해 울산 경제의 화두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부동산 분야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서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6월부터 무려 32주 연속 한 주도 쉬지 않고 매매가가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26주째 내리고 있는데 주간 하락률이 0.5에서 0.6%에 이를 정도로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지난해 9월 울산 남구와 중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고 최근 대출 규제 등을 추가로 없앴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를 돌파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에 한 차례에서 두 차례 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매보다는 임차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양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년 전만 해도 3~400가구에 머물던 울산의 미분양주택이 최근 3,000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고, 건설사들도 분양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8,700가구 안팎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는 풀렸지만 금리가 여전히 높고 공급도 늘어나면서 울산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로 최근 시중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낙폭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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