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 유출 때문에”…中, 커피 수확철에 인력난

입력 2023.01.25 (10:51) 수정 2023.0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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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최근 커피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 재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일을 원하는 노동력이 부족해 요즘 수확 철을 맞은 커피 농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 교역로인 '차마고도'의 출발점이자 보이차, 중국명 푸얼차의 고향 윈난성 푸얼시.

하지만 푸얼은 이제 중국 내 최대 커피 산지로 성장했습니다.

[리홍팡/커피 가공 공장 대표 : "중국 커피의 99%가 윈난에서 생산되고 99% 중 60~70%가 푸얼에서 생산됩니다."]

이곳 윈난성은 지금 커피 재배 농가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수확 철을 맞았습니다.

보통 11월부터 시작한 커피 수확은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됩니다.

그 중에서도 1, 2월에 가장 많은 커피를 수확합니다.

바쁜 수확철에 농민들은 하루 평균 50킬로그램 안팎의 커피 생콩을 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50위안, 우리 돈 만 원이 채 안됩니다.

[커피 재배 농민 : "커피를 따서 사장님에게 가져 가면 달아서 1kg에 1위안에 팔아요."]

그나마 농촌 인력 유출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커피 농장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커피 농장은 원래 30여 농가가 함께 일했지만 이제는 7가구만 남았습니다.

[랴오쉬구이/커피 농장 대표 : "커피를 재배할 노동력이 없어요. 밭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햇볕이 세서 매우 힘들어해요."]

중국 커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커피의 고장 푸얼, 늘어나는 수요 만큼 커피 재배를 늘리려 하지만 현장일을 기피하는 노동 성향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푸얼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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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인력 유출 때문에”…中, 커피 수확철에 인력난
    • 입력 2023-01-25 10:51:11
    • 수정2023-01-25 10:59:41
    지구촌뉴스
[앵커]

'차'(茶)의 나라 중국에서 최근 커피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 재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일을 원하는 노동력이 부족해 요즘 수확 철을 맞은 커피 농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 교역로인 '차마고도'의 출발점이자 보이차, 중국명 푸얼차의 고향 윈난성 푸얼시.

하지만 푸얼은 이제 중국 내 최대 커피 산지로 성장했습니다.

[리홍팡/커피 가공 공장 대표 : "중국 커피의 99%가 윈난에서 생산되고 99% 중 60~70%가 푸얼에서 생산됩니다."]

이곳 윈난성은 지금 커피 재배 농가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수확 철을 맞았습니다.

보통 11월부터 시작한 커피 수확은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됩니다.

그 중에서도 1, 2월에 가장 많은 커피를 수확합니다.

바쁜 수확철에 농민들은 하루 평균 50킬로그램 안팎의 커피 생콩을 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50위안, 우리 돈 만 원이 채 안됩니다.

[커피 재배 농민 : "커피를 따서 사장님에게 가져 가면 달아서 1kg에 1위안에 팔아요."]

그나마 농촌 인력 유출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커피 농장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커피 농장은 원래 30여 농가가 함께 일했지만 이제는 7가구만 남았습니다.

[랴오쉬구이/커피 농장 대표 : "커피를 재배할 노동력이 없어요. 밭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햇볕이 세서 매우 힘들어해요."]

중국 커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커피의 고장 푸얼, 늘어나는 수요 만큼 커피 재배를 늘리려 하지만 현장일을 기피하는 노동 성향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푸얼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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