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1년 전보다 28% 감소…미매각 4배로
입력 2023.01.25 (11:26)
수정 2023.0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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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같은 악재가 채권시장에 겹치면서 연간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가 1년 전보다 28% 감소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322건(28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건수는 176건(-35.3%), 액수는 11조 1,000억 원(-28.0%) 줄었습니다. 경쟁률 역시 230.5%로 집계돼 1년 전(398.8%)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금투협은 "한미 금리 격차 축소와 물가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발행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기관의 평가손실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에 지난해 발행수요와 기관의 투자심리가 모두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은행 대출,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다원화한 것도 회사채 수요예측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2조 2,000억 원이었던 수요예측 금액은 2분기 8조 2,000억 원, 3분기 5조 6,000억 원, 4분기 2조 4,000억 원으로 점차 줄었습니다.
미매각 규모도 52건에 2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금액 기준 4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매각은 기업이 애초 목표한 회사채 발행금액만큼 투자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의 36%는 증권사로 자산운용사(31%), 연기금(15%), 보험사(10%) 등보다 높았습니다.
금투협은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리테일 수요가 증가해 증권사 비중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322건(28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건수는 176건(-35.3%), 액수는 11조 1,000억 원(-28.0%) 줄었습니다. 경쟁률 역시 230.5%로 집계돼 1년 전(398.8%)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금투협은 "한미 금리 격차 축소와 물가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발행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기관의 평가손실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에 지난해 발행수요와 기관의 투자심리가 모두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은행 대출,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다원화한 것도 회사채 수요예측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2조 2,000억 원이었던 수요예측 금액은 2분기 8조 2,000억 원, 3분기 5조 6,000억 원, 4분기 2조 4,000억 원으로 점차 줄었습니다.
미매각 규모도 52건에 2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금액 기준 4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매각은 기업이 애초 목표한 회사채 발행금액만큼 투자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의 36%는 증권사로 자산운용사(31%), 연기금(15%), 보험사(10%) 등보다 높았습니다.
금투협은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리테일 수요가 증가해 증권사 비중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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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1년 전보다 28% 감소…미매각 4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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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25 11:27:47
지난해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같은 악재가 채권시장에 겹치면서 연간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가 1년 전보다 28% 감소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322건(28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건수는 176건(-35.3%), 액수는 11조 1,000억 원(-28.0%) 줄었습니다. 경쟁률 역시 230.5%로 집계돼 1년 전(398.8%)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금투협은 "한미 금리 격차 축소와 물가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발행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기관의 평가손실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에 지난해 발행수요와 기관의 투자심리가 모두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은행 대출,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다원화한 것도 회사채 수요예측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2조 2,000억 원이었던 수요예측 금액은 2분기 8조 2,000억 원, 3분기 5조 6,000억 원, 4분기 2조 4,000억 원으로 점차 줄었습니다.
미매각 규모도 52건에 2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금액 기준 4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매각은 기업이 애초 목표한 회사채 발행금액만큼 투자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의 36%는 증권사로 자산운용사(31%), 연기금(15%), 보험사(10%) 등보다 높았습니다.
금투협은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리테일 수요가 증가해 증권사 비중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322건(28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건수는 176건(-35.3%), 액수는 11조 1,000억 원(-28.0%) 줄었습니다. 경쟁률 역시 230.5%로 집계돼 1년 전(398.8%)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금투협은 "한미 금리 격차 축소와 물가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발행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기관의 평가손실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에 지난해 발행수요와 기관의 투자심리가 모두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경색되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은행 대출,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다원화한 것도 회사채 수요예측 감소의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2조 2,000억 원이었던 수요예측 금액은 2분기 8조 2,000억 원, 3분기 5조 6,000억 원, 4분기 2조 4,000억 원으로 점차 줄었습니다.
미매각 규모도 52건에 2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금액 기준 4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매각은 기업이 애초 목표한 회사채 발행금액만큼 투자수요를 확보하지 못한 부분을 의미합니다.
수요예측에 참여 물량의 36%는 증권사로 자산운용사(31%), 연기금(15%), 보험사(10%) 등보다 높았습니다.
금투협은 "지난해 채권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리테일 수요가 증가해 증권사 비중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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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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