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3주간 미 총기 난사로 69명 숨져, 바이든 “초당적 행동 필요”

입력 2023.01.25 (12:27) 수정 2023.01.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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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정초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이 시작된 지 불과 3주 지났을 뿐인데, 이미 69명이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4일 새벽 3시 반 쯤.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의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으로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던 남녀 2명과 차에 주유를 하던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매트 머레이/워싱턴주 야키마 경찰국장 : "남성은 가게로 걸어들어가자마자 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언쟁은 없었습니다. 피해자들과 용의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격 범행 직후 도주한 21살 남성은 경찰 추적으로 포위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주유소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총기폭력 보관소는 총격으로 4명 이상 다치거나 숨지는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이 올들어서만 4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첫날 펜실베이니아주의 청소년 센터 인근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식당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 몬터레이 파크에선 총기난사로 11명이 숨졌고 그 다음날 루이지애나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선 총격으로 개강 파티를 벌이던 대학생 12명이 다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남부 해프문베이 농장에선 한 6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새해가 시작된 지 23일 만에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 조의를 표하며 총기 규제를 위해선 초당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미 전역에서 일어난 총기 폭력을 우리는 계속 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로 인한 희생, 참담한 희생을 겪은 가족들을 위로할 겁니다."]

새해 들어 이어진 총기난사로 미국에선 다시금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잠잠해지면 근본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더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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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3주간 미 총기 난사로 69명 숨져, 바이든 “초당적 행동 필요”
    • 입력 2023-01-25 12:27:41
    • 수정2023-01-25 22:03:43
    뉴스 12
[앵커]

미국에선 정초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이 시작된 지 불과 3주 지났을 뿐인데, 이미 69명이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4일 새벽 3시 반 쯤.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의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으로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던 남녀 2명과 차에 주유를 하던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매트 머레이/워싱턴주 야키마 경찰국장 : "남성은 가게로 걸어들어가자마자 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언쟁은 없었습니다. 피해자들과 용의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격 범행 직후 도주한 21살 남성은 경찰 추적으로 포위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주유소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총기폭력 보관소는 총격으로 4명 이상 다치거나 숨지는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이 올들어서만 4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첫날 펜실베이니아주의 청소년 센터 인근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식당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 몬터레이 파크에선 총기난사로 11명이 숨졌고 그 다음날 루이지애나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선 총격으로 개강 파티를 벌이던 대학생 12명이 다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남부 해프문베이 농장에선 한 6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새해가 시작된 지 23일 만에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 조의를 표하며 총기 규제를 위해선 초당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미 전역에서 일어난 총기 폭력을 우리는 계속 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로 인한 희생, 참담한 희생을 겪은 가족들을 위로할 겁니다."]

새해 들어 이어진 총기난사로 미국에선 다시금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잠잠해지면 근본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더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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