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난방비 폭탄’…공공요금 인상 여파 현실로
입력 2023.01.25 (19:04)
수정 2023.01.25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설 연휴 직전 전달보다 2배 이상 뛴 난방비 고지서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다음 달 고지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대호 할아버지.
최근 날아든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 집 안 곳곳에 있는 난방기부터 껐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 가스 요금이 전 달 보다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신대호/대전시 정림동 : "수입이 더 있는 게 아니고, 있는 금액 안에서 살려니까….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이 방만 따뜻하게 하고 다른 데는 다 잠그고 그렇게 살아요."]
집집마다 개별적으로 난방을 조절할 수 없는 중앙난방 방식의 이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 가정집의 관리비 고지서를 보니 12월 난방비만 16만 원으로 전달 7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영순/대전시 갈마동 : "부담되죠. 개인 난방은 내가 낮에 없으면 외출로 해놓고 밤에만 (난방을) 하면 되는데, 이거는 계속 사람 없어도 들어와 있으니까."]
지역 인터넷 카페에도 올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이 빗발칩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도시가스 연료인 LNG 수입 가격이 40% 넘게 급등하자 정부가 4차례에 걸쳐 가스 요금을 올렸는데 난방 수요가 몰리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비 급등으로 현실화된 겁니다.
실제 난방에 주로 쓰이는 주택용 열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 메가칼로리 당 각각 89원과 19원으로 전년보다 37%에서 38%가량 올랐습니다.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을 고려해 올해 1분기 가스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 이후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난방비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설 연휴 직전 전달보다 2배 이상 뛴 난방비 고지서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다음 달 고지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대호 할아버지.
최근 날아든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 집 안 곳곳에 있는 난방기부터 껐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 가스 요금이 전 달 보다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신대호/대전시 정림동 : "수입이 더 있는 게 아니고, 있는 금액 안에서 살려니까….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이 방만 따뜻하게 하고 다른 데는 다 잠그고 그렇게 살아요."]
집집마다 개별적으로 난방을 조절할 수 없는 중앙난방 방식의 이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 가정집의 관리비 고지서를 보니 12월 난방비만 16만 원으로 전달 7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영순/대전시 갈마동 : "부담되죠. 개인 난방은 내가 낮에 없으면 외출로 해놓고 밤에만 (난방을) 하면 되는데, 이거는 계속 사람 없어도 들어와 있으니까."]
지역 인터넷 카페에도 올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이 빗발칩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도시가스 연료인 LNG 수입 가격이 40% 넘게 급등하자 정부가 4차례에 걸쳐 가스 요금을 올렸는데 난방 수요가 몰리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비 급등으로 현실화된 겁니다.
실제 난방에 주로 쓰이는 주택용 열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 메가칼로리 당 각각 89원과 19원으로 전년보다 37%에서 38%가량 올랐습니다.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을 고려해 올해 1분기 가스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 이후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난방비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 속 ‘난방비 폭탄’…공공요금 인상 여파 현실로
-
- 입력 2023-01-25 19:04:57
- 수정2023-01-25 20:05:47
[앵커]
설 연휴 직전 전달보다 2배 이상 뛴 난방비 고지서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다음 달 고지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대호 할아버지.
최근 날아든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 집 안 곳곳에 있는 난방기부터 껐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 가스 요금이 전 달 보다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신대호/대전시 정림동 : "수입이 더 있는 게 아니고, 있는 금액 안에서 살려니까….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이 방만 따뜻하게 하고 다른 데는 다 잠그고 그렇게 살아요."]
집집마다 개별적으로 난방을 조절할 수 없는 중앙난방 방식의 이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 가정집의 관리비 고지서를 보니 12월 난방비만 16만 원으로 전달 7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영순/대전시 갈마동 : "부담되죠. 개인 난방은 내가 낮에 없으면 외출로 해놓고 밤에만 (난방을) 하면 되는데, 이거는 계속 사람 없어도 들어와 있으니까."]
지역 인터넷 카페에도 올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이 빗발칩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도시가스 연료인 LNG 수입 가격이 40% 넘게 급등하자 정부가 4차례에 걸쳐 가스 요금을 올렸는데 난방 수요가 몰리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비 급등으로 현실화된 겁니다.
실제 난방에 주로 쓰이는 주택용 열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 메가칼로리 당 각각 89원과 19원으로 전년보다 37%에서 38%가량 올랐습니다.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을 고려해 올해 1분기 가스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 이후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난방비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설 연휴 직전 전달보다 2배 이상 뛴 난방비 고지서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다음 달 고지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대호 할아버지.
최근 날아든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 집 안 곳곳에 있는 난방기부터 껐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 가스 요금이 전 달 보다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신대호/대전시 정림동 : "수입이 더 있는 게 아니고, 있는 금액 안에서 살려니까….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이 방만 따뜻하게 하고 다른 데는 다 잠그고 그렇게 살아요."]
집집마다 개별적으로 난방을 조절할 수 없는 중앙난방 방식의 이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 가정집의 관리비 고지서를 보니 12월 난방비만 16만 원으로 전달 7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영순/대전시 갈마동 : "부담되죠. 개인 난방은 내가 낮에 없으면 외출로 해놓고 밤에만 (난방을) 하면 되는데, 이거는 계속 사람 없어도 들어와 있으니까."]
지역 인터넷 카페에도 올 겨울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이 빗발칩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도시가스 연료인 LNG 수입 가격이 40% 넘게 급등하자 정부가 4차례에 걸쳐 가스 요금을 올렸는데 난방 수요가 몰리는 겨울철을 맞아 난방비 급등으로 현실화된 겁니다.
실제 난방에 주로 쓰이는 주택용 열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 메가칼로리 당 각각 89원과 19원으로 전년보다 37%에서 38%가량 올랐습니다.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을 고려해 올해 1분기 가스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 이후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난방비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
한솔 기자 sole@kbs.co.kr
한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