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압박에 결국 불출마…나경원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심정”

입력 2023.01.25 (21:29) 수정 2023.01.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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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당권 경쟁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다 이른바 '친윤계'의 압박이 더해지자 뜻을 꺾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당의 분열을 들었습니다.

출마할 경우 극도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저에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고, 뭐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 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이번에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지 보름만입니다.

사의 표명 뒤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을 지시했고, 곧이어 '친윤계'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한다",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며 반격에도 나섰지만,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의 입장문과 이어 2시간여 만에 나온 초선의원들의 집단 성명서에 말 그대로 '나 홀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멀어진 윤심을 반영하는 듯 했습니다.

결국, 나 전 의원의 선택은 '윤심'에 맞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질서정연한 무기력보다 무질서한 생명력이 낫다"며 에둘러 비판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대통령실의 불출마 압박을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제가 뭐 구태여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단 성명서를 쓴)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합니다."]

남은 유승민 전 의원도 불출마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대승적 결단을 하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나경원 대표님께서도 전당대회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셔서..."]

윤 대통령은 내일(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인데, '당무 개입' 논란 속에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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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압박에 결국 불출마…나경원 “솔로몬 재판 진짜 엄마 심정”
    • 입력 2023-01-25 21:29:48
    • 수정2023-01-26 07:54:06
    뉴스 9
[앵커]

국민의힘 소식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당권 경쟁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다 이른바 '친윤계'의 압박이 더해지자 뜻을 꺾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전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당의 분열을 들었습니다.

출마할 경우 극도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저에게 굉장히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고, 뭐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 또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이번에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지 보름만입니다.

사의 표명 뒤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을 지시했고, 곧이어 '친윤계'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한다",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며 반격에도 나섰지만,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의 입장문과 이어 2시간여 만에 나온 초선의원들의 집단 성명서에 말 그대로 '나 홀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멀어진 윤심을 반영하는 듯 했습니다.

결국, 나 전 의원의 선택은 '윤심'에 맞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질서정연한 무기력보다 무질서한 생명력이 낫다"며 에둘러 비판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대통령실의 불출마 압박을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제가 뭐 구태여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단 성명서를 쓴)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합니다."]

남은 유승민 전 의원도 불출마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대승적 결단을 하면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나경원 대표님께서도 전당대회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셔서..."]

윤 대통령은 내일(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인데, '당무 개입' 논란 속에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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