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급감…햇살론 조달금리는 정점
입력 2023.01.26 (08:45)
수정 2023.01.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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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상승을 고려해 중금리 대출 취급을 줄이면서 공급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햇살론 조달금리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음 달부터 시장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 정책 서민금융 상품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총 1조 5천83억 원으로 3분기 3조 1천516억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취급 건수도 19만 5천548건에서 9만 1천605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금리 이내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을 말합니다.
금융회사가 이 실적을 달성할 경우, 금융당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연 16.3% 이하의 금리로 취급한 대출분에 대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조달금리가 오르며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금리 상한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을 17.5%로 1.2%p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역마진 우려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을 중단하는 저축은행이 속출한 가운데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들어 더욱 올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월 햇살론 조달금리는 5.82%로 전달보다 0.60%p 더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46%p 급등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급등으로 역마진 우려가 있다는 금융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자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을 이달 초부터 연 10.5%에서 연 11.5%로 1%p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납부해야 하는 출연요율 상승분이 1.0%p 오르고 조달금리도 더 오른 만큼 역마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에 급등한 조달금리까지 더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원가가 3∼4%p 오른 셈인데, 기존에 1% 정도의 이윤만을 남기며 취급하던 햇살론을 예전만큼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내렸지만,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부터 햇살론 조달금리가 하락한다면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 여력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달 햇살론 조달금리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음 달부터 시장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 정책 서민금융 상품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총 1조 5천83억 원으로 3분기 3조 1천516억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취급 건수도 19만 5천548건에서 9만 1천605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금리 이내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을 말합니다.
금융회사가 이 실적을 달성할 경우, 금융당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연 16.3% 이하의 금리로 취급한 대출분에 대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조달금리가 오르며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금리 상한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을 17.5%로 1.2%p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역마진 우려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을 중단하는 저축은행이 속출한 가운데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들어 더욱 올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월 햇살론 조달금리는 5.82%로 전달보다 0.60%p 더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46%p 급등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급등으로 역마진 우려가 있다는 금융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자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을 이달 초부터 연 10.5%에서 연 11.5%로 1%p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납부해야 하는 출연요율 상승분이 1.0%p 오르고 조달금리도 더 오른 만큼 역마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에 급등한 조달금리까지 더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원가가 3∼4%p 오른 셈인데, 기존에 1% 정도의 이윤만을 남기며 취급하던 햇살론을 예전만큼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내렸지만,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부터 햇살론 조달금리가 하락한다면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 여력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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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26 08:50:37

지난해 연말부터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상승을 고려해 중금리 대출 취급을 줄이면서 공급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햇살론 조달금리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음 달부터 시장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 정책 서민금융 상품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총 1조 5천83억 원으로 3분기 3조 1천516억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취급 건수도 19만 5천548건에서 9만 1천605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금리 이내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을 말합니다.
금융회사가 이 실적을 달성할 경우, 금융당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연 16.3% 이하의 금리로 취급한 대출분에 대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조달금리가 오르며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금리 상한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을 17.5%로 1.2%p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역마진 우려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을 중단하는 저축은행이 속출한 가운데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들어 더욱 올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월 햇살론 조달금리는 5.82%로 전달보다 0.60%p 더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46%p 급등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급등으로 역마진 우려가 있다는 금융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자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을 이달 초부터 연 10.5%에서 연 11.5%로 1%p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납부해야 하는 출연요율 상승분이 1.0%p 오르고 조달금리도 더 오른 만큼 역마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에 급등한 조달금리까지 더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원가가 3∼4%p 오른 셈인데, 기존에 1% 정도의 이윤만을 남기며 취급하던 햇살론을 예전만큼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내렸지만,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부터 햇살론 조달금리가 하락한다면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 여력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달 햇살론 조달금리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음 달부터 시장금리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 정책 서민금융 상품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총 1조 5천83억 원으로 3분기 3조 1천516억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취급 건수도 19만 5천548건에서 9만 1천605건으로 급감했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란 금융회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금리 이내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을 말합니다.
금융회사가 이 실적을 달성할 경우, 금융당국은 해당 금융회사에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연 16.3% 이하의 금리로 취급한 대출분에 대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조달금리가 오르며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금리 상한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을 17.5%로 1.2%p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역마진 우려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취급을 중단하는 저축은행이 속출한 가운데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들어 더욱 올랐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월 햇살론 조달금리는 5.82%로 전달보다 0.60%p 더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3.46%p 급등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조달금리 급등으로 역마진 우려가 있다는 금융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자 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을 이달 초부터 연 10.5%에서 연 11.5%로 1%p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납부해야 하는 출연요율 상승분이 1.0%p 오르고 조달금리도 더 오른 만큼 역마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에 급등한 조달금리까지 더하면 단순히 계산해도 원가가 3∼4%p 오른 셈인데, 기존에 1% 정도의 이윤만을 남기며 취급하던 햇살론을 예전만큼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내렸지만, 햇살론 조달금리는 이달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부터 햇살론 조달금리가 하락한다면 저축은행의 햇살론 취급 여력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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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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