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지진 이후 20여 년간 계속된 화재 진화 훈련

입력 2023.01.26 (09:49) 수정 2023.0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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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8년 전 일본 고베 대지진으로 상처를 입었던 주민들 일부는 20여 년 동안 매달 모여 화재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고베시 나가타구의 한 공원에서 화재 진화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12명, 모두 이곳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이번 훈련이 벌써 194번째.

첫 번째 훈련이 시작된 이후 20여 년 동안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모두 대지진 때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특별한 훈련의 리더를 맡고 있는 82살의 후루이치 씨도 대지진 당시 소중한 친구를 화마에 뺏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후루이치 다다오/화재 진화훈련 리더/82살 :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지키는 것은 소방서, 경찰서, 자위대가 아닙니다. 거기 사는 주민들이죠."]

마을 재건 당시 후루이치 씨는 지자체에 건의해 방화 수조가 있는 공원을 만든 뒤 한 달에 한 번씩 공원에서 화재 진화 훈련을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그는 이 훈련을 젊은이들에게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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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고베 지진 이후 20여 년간 계속된 화재 진화 훈련
    • 입력 2023-01-26 09:49:19
    • 수정2023-01-26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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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8년 전 일본 고베 대지진으로 상처를 입었던 주민들 일부는 20여 년 동안 매달 모여 화재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고베시 나가타구의 한 공원에서 화재 진화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12명, 모두 이곳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이번 훈련이 벌써 194번째.

첫 번째 훈련이 시작된 이후 20여 년 동안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모두 대지진 때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특별한 훈련의 리더를 맡고 있는 82살의 후루이치 씨도 대지진 당시 소중한 친구를 화마에 뺏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후루이치 다다오/화재 진화훈련 리더/82살 :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지키는 것은 소방서, 경찰서, 자위대가 아닙니다. 거기 사는 주민들이죠."]

마을 재건 당시 후루이치 씨는 지자체에 건의해 방화 수조가 있는 공원을 만든 뒤 한 달에 한 번씩 공원에서 화재 진화 훈련을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그는 이 훈련을 젊은이들에게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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