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3도!…중국도 춘절 연휴 ‘한파 비상’

입력 2023.01.26 (12:12) 수정 2023.01.26 (1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최대 명절 춘절 연휴를 즐기고 있는 중국도 한파에 바짝 움츠리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는 한파에 중국 기상 당국도 곳곳에 저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헤이룽장성 모허시, 거리에 인적이 드뭅니다.

제설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자와 마스크도 얼어붙었습니다.

삽 위에 계란을 깨봤습니다.

["우리는 1분도 안 돼 계란이 이미 언 계란으로 변한 것을 보았습니다."]

공중에 물을 뿌리자 곧바로 얼음 결정으로 변합니다.

최저 기온 영하 53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았습니다.

사흘 연속 영하 5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한파에 곳곳에서 수도관이 얼어붙자 불로 녹여 봅니다.

[가오웨이취안/급수회사 부사장 : "극한의 추위에 직면해 우리는 긴급 수리 인력, 긴급 수리 차량, 온수차, 발전차를 24시간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동부를 중심으로 한파가 몰아치며 13개 성과 성급 도시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맹추위에 저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난방을 책임진 현장들입니다.

석탄 생산과 운송, 발전 단계까지 비상 근무 중입니다.

[리샤오강/쟝링발전회사 사장 :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 공급 효율을 크게 높이고 철도 운송의 석탄 하역 속도를 100% 증가시켰습니다."]

이번 한주 춘절 연휴를 즐기던 중국인들은 몰아친 추위에 잔뜩 웅크려야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하 53도!…중국도 춘절 연휴 ‘한파 비상’
    • 입력 2023-01-26 12:12:54
    • 수정2023-01-26 12:19:13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최대 명절 춘절 연휴를 즐기고 있는 중국도 한파에 바짝 움츠리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는 한파에 중국 기상 당국도 곳곳에 저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헤이룽장성 모허시, 거리에 인적이 드뭅니다.

제설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자와 마스크도 얼어붙었습니다.

삽 위에 계란을 깨봤습니다.

["우리는 1분도 안 돼 계란이 이미 언 계란으로 변한 것을 보았습니다."]

공중에 물을 뿌리자 곧바로 얼음 결정으로 변합니다.

최저 기온 영하 53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낮았습니다.

사흘 연속 영하 5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한파에 곳곳에서 수도관이 얼어붙자 불로 녹여 봅니다.

[가오웨이취안/급수회사 부사장 : "극한의 추위에 직면해 우리는 긴급 수리 인력, 긴급 수리 차량, 온수차, 발전차를 24시간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동부를 중심으로 한파가 몰아치며 13개 성과 성급 도시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맹추위에 저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난방을 책임진 현장들입니다.

석탄 생산과 운송, 발전 단계까지 비상 근무 중입니다.

[리샤오강/쟝링발전회사 사장 :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 공급 효율을 크게 높이고 철도 운송의 석탄 하역 속도를 100% 증가시켰습니다."]

이번 한주 춘절 연휴를 즐기던 중국인들은 몰아친 추위에 잔뜩 웅크려야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