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날 것, 사필귀정 믿어…‘억강부약’ 필요”

입력 2023.01.26 (15:40) 수정 2023.0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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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시간이 지나면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난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수없이 공격 당하고 수없이 음해 당하고 그랬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서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줘서 이 자리 왔다"면서 "여러분께서 절 지켜주신다는데, 잘 지켜주시면 저도 열심히 여러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도 힘들고 또 우리가 오랜 세월 정말 피와 목숨을 바쳐 가꿔온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우리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불안한 그런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누군가한테 의지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을 합쳐서 실천을 통해 더 나은 나라, 희망 있는 세상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앞두고 오늘부터 이틀간 전북 정읍과 전주, 익산, 군산을 차례로 방문해 민생 행보를 펼칩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일정과 관련해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도 처리 못 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당무를 해야 하겠다"며 "수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이재명 "어려운 시기에는 '억강부약' 정신 필요"

이 대표는 정읍의 한 축산 농가와 가축시장을 방문해 소값 하락과 관련한 축산인들의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읍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축산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소비자들도 힘들지만, 생산자인 여러분들도 높은 물가 때문에 생산비는 올라가고 가격이 올라가니 판매도 안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억강부약'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버는 특수한 기업들이 있지 않나"라며 "이자율이 올라가니 은행들이 무려 수십조 원의 이익을 남기는 상황이 발생했고, 유류회사 에너지 회사들이 엄청난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는 예상 외의 이익을 얻는 기업들로부터 세금이나 부담금을 걷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보전하는 게 맞지 않겠나. 그것이 정치라 생각한다"며 '횡재세' 추진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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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날 것, 사필귀정 믿어…‘억강부약’ 필요”
    • 입력 2023-01-26 15:40:32
    • 수정2023-01-26 17:02:09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시간이 지나면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난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수없이 공격 당하고 수없이 음해 당하고 그랬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서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줘서 이 자리 왔다"면서 "여러분께서 절 지켜주신다는데, 잘 지켜주시면 저도 열심히 여러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도 힘들고 또 우리가 오랜 세월 정말 피와 목숨을 바쳐 가꿔온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우리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불안한 그런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누군가한테 의지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을 합쳐서 실천을 통해 더 나은 나라, 희망 있는 세상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앞두고 오늘부터 이틀간 전북 정읍과 전주, 익산, 군산을 차례로 방문해 민생 행보를 펼칩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일정과 관련해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하느라 일반 형사 사건도 처리 못 해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당무를 해야 하겠다"며 "수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이재명 "어려운 시기에는 '억강부약' 정신 필요"

이 대표는 정읍의 한 축산 농가와 가축시장을 방문해 소값 하락과 관련한 축산인들의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읍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축산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소비자들도 힘들지만, 생산자인 여러분들도 높은 물가 때문에 생산비는 올라가고 가격이 올라가니 판매도 안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억강부약'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버는 특수한 기업들이 있지 않나"라며 "이자율이 올라가니 은행들이 무려 수십조 원의 이익을 남기는 상황이 발생했고, 유류회사 에너지 회사들이 엄청난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는 예상 외의 이익을 얻는 기업들로부터 세금이나 부담금을 걷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보전하는 게 맞지 않겠나. 그것이 정치라 생각한다"며 '횡재세' 추진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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